생활문화일반

하이브에 260억원 받는 민희진 “분쟁 털고 제 자리로 돌아가겠다”

조은별 기자

[사진=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캡처]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하이브와 260억대 풋옵션 소송에서 승소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이제 분쟁을 털고 제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배포한 입장문에서 “재판부에 경의를 표하며, 이 결정이 K팝 산업을 자정하고 개선하는 하나의 분기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분쟁의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피로감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과 업계 관계자분들께 마음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하이브와도 이제는 서로의 감정이나 과거의 시시비비를 넘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산업이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년의 시간은 창작과 제작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었기에 값진 여정이었다”며 “이제 소모적인 분쟁을 털고 제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일에 제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법원의 판결 뒤 오케이레코즈는 “이번 판결을 통해 주주 간 계약의 유효성과 풋옵션 권리의 정당성이 확인된 점에 대해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한다”며 “민 대표는 이번 소송 과정이 개인의 권리 구제를 넘어, K팝 산업 내 불합리한 관행이 바로잡히고, 계약의 엄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왔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그러면서 “긴 법적 공방을 함께 한 하이브 관계자분들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소송 결과가 나오자 하이브의 주가는 크게 출렁거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하이브의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전일대비 -0.65% 하락 마감했고, 장마감후 이어진 시간외 연장거래에서도 -1.17%로 낙폭이 확대됐다.
조은별 기자
mulg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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