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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요즘 디저트 다 모였다"…CU 성수 '디저트 파크' 가보니

유채리 기자

CU성수디저트파크점. [사진=BGF리테일]

[디지털데일리 유채리기자]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 나폴리 맛피아 '밤 티라미수 컵', 두바이쫀득찹쌀떡.

'디저트 트렌드'를 이끄는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12일 서울 성수동에 디저트 특화 편의점을 열었다. 상품 수를 늘린 것은 물론, 트렌드에 민감한 챌린저들이 인기 디저트를 가장 빠르게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허브를 표방한다. 고객이 직접 디저트를 제조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편의점의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정규 오픈한 'CU성수디저트파크점' 가까이 다가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매장 외관이다. '디저트 블라썸(Dessert Blossom)'을 콘셉트로 한 핑크빛 디자인은 디저트를 편의점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디자인 요소로 확장한 게 특징이다. CU의 상징색인 퍼플과 라임색을 파스텔톤으로 재해석해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으며 디저트 고유의 달콤한 이미지를 유선형 실루엣으로 형상화했다

약 120㎡(약 36평) 규모의 매장 내부는 '디저트 동산'을 방불케 했다. 일반 점포 대비 디저트 상품 구색을 30%가량 강화했다는 설명처럼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는 물론 평소 구경하기 힘든 과일샌드, 두바이쫀득찹쌀떡 등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유채리기자]

◆ 디저트 트렌드 한눈에'나만의 크림빵' 만들자

디저트 특화 편의점답게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게 기획했다. '디저트 존'에는 '요즘 뜨는 디저트'는 물론 프랑스 유제품 브랜드 '페이장브레통' 협업상품, 예능 '천하제빵' 심사위원인 대한민국 제17대 제과제빵 명장 이석원 명장과 함께 개발한 제품 등이 진열돼있다.

보통 커피 상품만 만나볼 수 있는 '음료 존'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CU의 즉석원두커피 브랜드인 get커피 외에 '리얼 과일 스무디' 기계와 생과일 키오스크도 구비돼 있다. 생과일 키오스크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도입돼 현재 서울 지역 내 총 11개 점포에만 있다.

성수디저트파크점의 핵심은 '디아이와이 존(DIY Zone)'이다. 오븐형 에어프라이어와 초코 시럽, 딸기잼, 휘핑크림 디스펜서 등이 비치돼 있어 매장에서 빵이나 과일 등을 구입해 '나만의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 기계 사용법 역시 간단해 휘핑크림 디스펜서에 빵을 두고 버튼만 누르면 크림빵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재미를 더해 줄 챌린지 이벤트도 함께 한다. 해당 구역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크림빵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CU 관계자는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만 구매하는 곳이 아니라 방문하는 이들이 색다른 경험을 함으로써 바이럴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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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저트 매출신장률 62%"K-편의점 트렌드 이끈다"

CU가 '디저트'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명확하다. 지난해 CU의 디저트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62.3%다. 회사가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두바이 시리즈는 이달 초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고, 연세우유 생크림빵도 누적 1억개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CU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 업황이 침체돼있으며 편의점 업계 역시 최근 2, 3년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도약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CU는 지난 2022년 편의점 최초로 생크림빵을 출시하는 등 트렌드 포착에 강하다"며 "이번 특화 편의점을 통해 디저트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 차세대 모멘텀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디저트파크점은 신제품을 테스트 하는 동시에 인기 상품을 전 점포로 확산시킬 전초 기지가 될 전망이다. 박정권 BGF리테일 영업지원본부장 역시 "성수에는 개성있는 카페·베이커리가 많다"며 "하나의 '디저트 클러스트'로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CU는 지난해 외형 성장은 물론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9조612억원, 영업이익은 0.9% 늘어난 253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성수 디저트 특화 편의점을 시작으로, 양질의 신규점 출점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며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민재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성수는 유행에 민감한 국내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인만큼 K-디저트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들을 겨냥한 차별화된 모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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