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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순천만 갯벌에 '마린 글라스' 적용…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옥송이 기자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김종성 교수, 노관규 순천시장, LG전자 김영석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 [사진 =LG전자]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김종성 교수, 노관규 순천시장, LG전자 김영석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 [사진 =LG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LG전자가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손잡고 해양 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신소재 마린 글라스(Marine Glass)의 효과를 검증하며 블루카본 흡수원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순천만 갯벌 약 1500㎡ 면적에 마린 글라스를 적용해 염생식물의 생장과 탄소 흡수 효율을 검증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마린 글라스는 물과 접촉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하는 기능성 유리 소재다. 해조류와 염생식물 생장에 필요한 미네랄을 일정한 양과 속도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사용 목적에 맞춰 미네랄 성분이 정밀하게 용해되도록 제어하는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종류와 양, 형태까지 원하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어 유속이 빠른 지역에서는 무거운 구 형태나 납작한 칩 형태로 제작하는 등 활용성이 높다.

순천만 갯벌에 '마린 글라스'를 적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순천만 갯벌에 '마린 글라스'를 적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유리 파우더를 활용한 신소재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B2B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2013년 북미 시장에 출시한 오븐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처음 적용한 이후 현재까지 관련 특허 420건을 출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 '퓨로텍', 계면활성제 대체 세탁 소재 '미네랄 워시' 등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 중이다.

지난해 말 부산광역시와 낙동강 하구 실증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순천시와의 협력을 계기로 신소재 연구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 기관은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과 보존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은 물론 장기적인 생태계 관리 모델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LG전자 김영석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환경 보존과 탄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신소재 사업을 발전시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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