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작년 영업익 24% 감소…'AI 기업 전환 성장통'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SK네트웍스가 지난해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R&D와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선제적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으나, 재무 구조 개선과 투자 수익 실현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8% 증가하며 내실을 다졌다.
9일 SK네트웍스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7451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을 기록해 전년(463억원)보다 8.0% 증가하며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4분기 매출은 1조61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87.9% 급감했다. 그러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0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481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했다.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 감소는 'AI 기업으로의 진화'를 위한 비용 집행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용은 306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242억8800만원)보다 약 26.1%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역시 전년 0.31%에서 0.59%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사측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영업이익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자회사 SK인텔릭스의 신제품 출시 비용과 정보통신 부문의 마케팅 비용 집행 등을 꼽았다.
◆ SK인텔릭스, '나무엑스'로 AI 가전 승부수… 단기 실적은 '충격'
SK네트웍스의 가전 자회사 SK인텔릭스는 지난해 10월 말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 X)'를 출시했다. 나무엑스는 AI 기술을 접목해 자율 주행과 음성 제어 기반 에어 솔루션, 비접촉식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신제품 출시는 단기적인 실적 부담으로 이어졌다. SK인텔릭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억원에 그치며 전년동기(219억원) 대비 무려 94.3%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2035억원으로 2.3% 소폭 감소했다.
이는 나무엑스 런칭을 위한 초기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R&D) 투자가 4분기에 집중된 탓이다. 통상적으로 가전 업계에서 신규 브랜드 런칭 시 막대한 비용이 선투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불가피한 성장통으로 해석된다.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SK인텔릭스는 SK네트웍스의 AI 로드맵을 실현할 핵심 전초기지로서 R&D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는 SK인텔릭스를 중심으로 AI 및 로봇 기술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네트웍스가 초기 투자사로 참여해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이 기대된다. 양사는 정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AI 원천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SK인텔릭스 제품에 적용될 AI 기술의 고도화가 예상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해는 어떤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내실을 다지면서 내일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시간"이라며 "성장을 향한 실행력을 강화해 AI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실히 확보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 결산 배당을 보통주 기준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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