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노로바이러스’ 초비상… 핀란드 이어 스위드 女 아이스하키팀 선수들 확진

이호연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평화의 아치' 성화대에 점화된 성화가 불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평화의 아치' 성화대에 점화된 성화가 불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노로바이러스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이어 스위스 대표팀에서도 감염자가 나오며 조직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7일(현지시간) 스위스 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 1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즉시 격리 조처됐다. 이 선수는 올림픽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서는 지난 3일부터 선수 13명이 무더기로 노로바이러스에 확진되거나 복통 증세를 호소해 격리됐다.

이로 인해 지난 6일 예정됐던 핀란드와 캐나다의 조별리그 A조 경기가 오는 12일로 연기됐다.

핀란드 측은 현재 격리 중인 선수가 9명으로 줄어드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핀란드 대표팀은 오는 8일 열리는 미국전은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세균과 달리 영하 20도 이하의 저온에서도 장기간 생존하며, 단 10~100개의 입자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만큼 전염력이 매우 강력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오염된 굴이나 조개류 등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하지만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접촉하거나 환자가 만진 문손잡이를 공유하는 등 '사람 간 전파' 역시 주요한 감염 경로로 꼽힌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복통,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은 2~3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영유아나 노약자의 경우 심한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위험하다.

만약 소변량이 급격히 줄거나 입술이 마르는 등의 탈수 징후가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수액 치료를 받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최우선이다.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특히 굴이나 조개류 등 패류는 중심 온도 85°C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채소나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개인위생의 기본인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알코올 소독제보다 비누를 이용한 세척에 더 잘 제거되기 때문이다.

이호연 기자
l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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