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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증시 시총, 독일-대만 추월… 세계 8위로 ‘껑충’

이호연 기자
6일 기준 KB국민은행의 코스피·코스닥 종가 기준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6일 기준 KB국민은행의 코스피·코스닥 종가 기준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대망의 ‘오천피(코스피 5000)’를 찍은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독일과 대만을 추월하며 세계 8위에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국내 증시(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의 전체 시가총액은 4799조3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대만증권거래소가 공시한 시가총액(약 4798조 6792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세계거래소연맹(WFE)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은 달러화로 환산했을 때 13번째 수준이었다. 글로벌 시총 1위 거래소는 나스닥(37조5000억 달러)이고, 2위는 뉴욕증권거래소(NYSE·31조4000억 달러), 3위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9조3000억 달러)였다.

거래소별로 보는 대신 국가로 묶어봐도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홍콩, 인도, 캐나다, 대만, 독일에 이어 작년 말 기준 세계 10위에 해당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0.8%, 16.8% 급등하며 주요국 지수 상승률 1위와 3위를 기록, 시총 규모를 20.4%나 불리며 독일과 대만을 잇달아 앞질렀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증시의 외연 확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AI 수익성 논란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시적 조정을 겪고 있으나, 이를 상승 과정에서의 매물 소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상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최근 코스피의 강세장 시나리오 목표치를 7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NH투자증권이 12개월 목표가를 5500에서 7300으로 높여 잡았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최근 신년 간담회에서 “글로벌 주요 시장과의 비교 관점에서 코스피 6000 돌파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호연 기자
l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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