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성과급' 줄 만하네… AI·전력기기 호황에 HD현대일렉 고공 성장(종합)

HD현대일렉트릭 2025년 경영실적. [사진=HD현대일렉트릭]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투자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전력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을 비롯한 전세계 고객 수요는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6일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연간 매출 4조795억원 영업이익 9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23%·49% 증가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1조1632억원 영업이익은 3209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3%·93% 늘었다. 연간·분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북미·유럽 중심 고부가 전력기기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북미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5년 북미시장 수주액은 21억7800만달러 매출은 1조6149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각각 60%·22% 늘었다. 북미시장 2025년 4분기말 기준 수주 잔고는 44억2800만달러로 전체 수주 잔고 67억3100만달러의 약 66%를 차지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내 송전망 개통 연계 대기 물량이 여전히 확대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등 대형 전력 부하 시설의 접속 기간 단축을 위한 제도 규칙 정비 논의가 본격화되며 수요 촉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 수주잔고도 꾸준히 늘며 미국 다음으로 큰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연합(EU)은 2028년부터 전력 인프라 투자 예산을 기존 대비 약 5배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유럽시장 수주액은 5억1200만달러 매출은 405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8%·17%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울산공장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수주 금액은 42억7400만달러로 연초 제시한 목표치를 4억5200만달러 초과 달성했다. 수주잔고 또한 전년보다 22% 늘면서 3년 이상 실적을 뒷받침할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호실적 배경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전력기기 비중 확대가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송전망 확충, 대규모 전력 부하 시설 연결 수요가 늘며 초고압 변압기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이 확대됐다. 북미 시장에서는 기존 재고 납품이 본격화되며 수익성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2025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28%에 달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경영 목표로 매출 4조3500억원 수주액 42억2200만달러를 제시했다. 765㎸ 초고압 변압기 등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친환경·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 측은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에서 신규 송전망 건설 프로젝트들이 추진되면서 미국 내 유틸리티 고객들이 765kV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생산능력(캐파) 제한으로 고객이 요청하는 만큼 다 못 받는 상황이 아쉬울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청주 배전캠퍼스를 만들면서 북미 배전기기 시장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 데이터센터를 크게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과 상당 부분 합의가 있었다. 2028년까지 대규모 수주와 매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경우 미국뿐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면서 상당한 수주를 예상했다. 이에 GIS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관련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국산화 과제에 대해서는 히타치에너지와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고부가 HVDC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영향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4분기 미국 수출 관련 관세 비용을 약 30억원으로 집계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임직원에게 1195% 지급률로 성과급을 2025년 12월31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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