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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너 인수전 개입 없다…법무부가 판단할 일”

오병훈 기자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 프로]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벌이고 있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경쟁에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문제를 근거로 직접 개입을 시사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미국 현지시간)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나를 강력한 대통령으로 보고 양측에서 연락을 해왔지만 이번 사안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사안은 법무부가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WBD 영화·TV 스튜디오와 HBO 맥스(스트리밍 부문)를 약 720억달러(106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인수전에서 밀려난 파라마운트가 적대적 인수 시도와 소송을 시도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자사 인수안이 규제 당국 승인을 받기에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WBD 이사회는 파라마운트 자금 조달 계획에 포함된 대규모 차입이 합병 법인의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며 제안을 거듭 거절했다.

현재까지 파라마운트는 공개매수 기한을 두차례 연기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최종 매수 기한은 이달 20일이다. 넷플릭스는 전액 현금 지급 카드를 꺼내들며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쪽은 상대 규모가 너무 커서 인수가 안 된다고 주장하고 다른 쪽은 반대 논리를 펴며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며 “결국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현재 WBD에 대한 넷플릭스의 인수 제안과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인수 시도를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상원의회에서는 지난 3일 반독점 소위원회 주관으로 넷플릭스와 WBD 인수합병의 시장 경쟁 저해 여부를 살피는 청문회가 개최됐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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