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없다, 실적이 증명”…빅테크, 올해 ‘6000억달러 인프라 대전’ 돌입

[도표=구글나노바나나프로 생성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26년 들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AI 거품론’이 무색할 만큼, 주요 기업들은 실제 매출 성장과 이용자 수 확대를 근거로 대규모 자본지출(CapEx)을 단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6년 전 세계 AI 지출액이 2조 달러(약 292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서비스 수익과 인프라 확충이 동시에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실적발표에 나선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AI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사실을 천명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025년(약 910억 달러)의 두 배 수준인 최대 1850억 달러(약 270조원) 투자를 공식화했다.
알파벳(구글)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기반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7억 5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AI 오버뷰 기능을 적용한 검색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8% 급증했다. 유튜브도 AI 추천 고도화로 분기 매출 114억 달러(약 16조원)를 달성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 역시 5일(현지시간) “AI와 로보틱스, 칩 설계에 2000억 달러(약 292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분기당 350억~375억 달러 수준의 자본지출(CapEx)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총액은 약 1500억 달러(약 219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애저 클라우드의 가파른 성장(37~38% 예상)과 AI 처리 용량 80%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GPU·CPU 및 데이터센터 건설에 집중 투입된다. 2025년 대비 증가 추세를 유지하며 시장의 폭발적인 AI 수요 충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 자본지출(CapEx)을 500억 달러(약 73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450억~500억 달러(약 65조원~73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부채 및 지분 혼합)을 계획 중이다. 특히 OpenAI와의 3000억 달러(약 439조원) 규모 5년 계약 등 거대 AI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테크들은 더 이상 엔비디아 GPU 의존에 머물지 않고 자체 반도체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구글은 TPU(텐서처리장치)를 중심으로 칩·클라우드·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직 통합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자체 칩 설계 인력을 전면에 배치해 마진 개선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거대 모델을 안정적으로 학습·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기업만이 시장에서 생존할 것”이라며 “AI 시장은 이제 기술력보다 자본력과 실행력이 승부를 가르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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