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쿠팡 16만 고객정보 추가 유출 확인…"해킹 사고 재발 아냐"

유채리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1월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자체 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1월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자체 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유채리기자] 쿠팡은 5일 민관합동조사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과정에서 16만5000여개의 계정이 유출된 것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11월29일 3700만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지했다. 이번 계정 정보 추가 유출 확인은 해킹 사고가 재발한 것이 아니라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

쿠팡에 따르면 추가 유출 계정에서 고객이 입력한 주소록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다. 고객이 입력한 이름, 전화번호, 주소다. 회사는 결제 및 로그인 정보를 비롯해 공동현관 비밀번호, 이메일, 주문목록은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쿠팡 정보유출 추가 확인 안내 문자. [사진=디지털데일리]
쿠팡 정보유출 추가 확인 안내 문자. [사진=디지털데일리]

쿠팡은 추가 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되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권고에 따라 대상 고객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보했다.

회사는 안내 문자에서 "지난해 11월 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된 후 지속적으로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내부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해 유사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운영 중에 있다. 현재까지 2치 피해 의심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예방 방법도 안내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클릭해선 안되고, 관련 문자는 삭제신고해야 한다고 회사는 당부했다. 쿠팡 공식 고객센터가 아닌 상품 리뷰와 아르바이트, 배송기사 등을 사칭한 전화와 문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계정 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고객들에게도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를 6일 재소환한다. 서울경찰청반부패수사대는 로저스 대표를 지난해 12월 30~31일 국회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 출석해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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