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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SKT “앤트로픽 지분율 밝히기 어려워…곧 공시 예정”

강소현 기자
[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 운영사인 앤트로픽(Anthropic) 투자 지분율과 배당 재원 활용 계획에 대해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계약서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율과 활용 계획을 밝히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앤트로픽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해 약 2%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50억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기업가치가 최대 70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투자 수익 역시 큰 폭으로 확대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 CFO는 “보유 투자자산은 정기적으로 재평가해 사업보고서에 반영하고 있으며 곧 공시 예정인 2025년 사업보고서에 최신 지분율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AI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컨소시엄과 함께 개발 중인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A.X) K1’을 통해 B2C와 B2B 전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T 정예팀이 선보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은 국내 최초로 매개변수 5000억 개를 넘긴 519B급 초거대 AI 모델이다. 국내에서 이 정도 규모의 파운데이션 모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B2C 영역에선 가입자 1000만 명 이상을 확보한 ‘에이닷(A.)’에 탑재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컨소시엄 내 라이너(Liner) 서비스에도 적용해 레퍼런스를 넓혀갈 방침이다.

B2B 분야에선 ‘A. Biz’를 통해 기업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등 제조 계열사 경쟁력 강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등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최동희 AI전략기획실장은 “향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추가 자체 모델 확보에도 나서는 한편 2026년 말 ‘톱 2’ 선정 시 범국민 B2C 사업, 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AX 사업, 공공 시스템 서비스 사업 등에 참여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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