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작년 영업이익 11.8%↑…올해 매출 5조원 도전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조6964억원 영업이익 269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1.8% 증가했다.
KAI는 "매출은 국내 완제기 납품일정 지연과 일부 진행 기준 수출사업의 매출인식 시점 조정으로 당초 목표보다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 늘어난 1조4667억원, 영업이익은 82.7% 증가한 770억원이다.
KAI는 지난해 6조3946원 신규 수주 기록을 세웠다. KF-21 최초 양산,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보다 30.4% 증가했다.
완제기 수출 경우 기존 고객 만족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은 물론 성능개량,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후속지원까지 확대하며 40년 이상 항공기 수명 동안의 장기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조3437억원으로 2024년 말 24조 6994억 원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올해 KAI는 10조4383억원 수주를 전망했다. KF-21 첫 수출에 도전하는 한편 FA-50과 수리온 추가 수출·후속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국내 사업에서도 소형무장헬기(LAH) 3차 양산과 관용 헬기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고성장 구간이 시작됐다"며 "전년보다 완제기 납품 4배 이상 증가로 퀀텀점프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은 창립 이래 최초로 5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KAI는 올해 매출을 5조7306억원으로 제시했다.
KF-21이 10년6개월간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으로 전환되며 LAH 양산과 함께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 안정화와 민항기 시장 회복세에 따른 기체구조물 수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KAI 차재병 대표는 "지난해 대형 개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사업을 다변화하며 KAI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며 "올해는 전 국민의 염원인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창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AI는 이사회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확보된 재원은 KF-21, LAH 양산과 KF-21, FA-50, 수리온 등 해외 수출물량 확대 대응을 위해 투입 예정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전환가액을 기준주가(전날 가중산술평균주가)의 110%인 18만5165원으로 책정했다. 5년 만기로 주식 전환은 발행 1년 이후 판단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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