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순익 5조8430억원 ‘역대 최대’… 2.82조원 주주환원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KB금융그룹은 5일 2025년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4분기 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8% 감소했다.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 인식, 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창출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누적 순이자이익은 13조73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 증가와 더불어 전략적인 핵심예금 확대 정책을 통한 조달비용 감축에 힘입어 은행의 이자이익을 방어했다.
2025년 비이자 수익은 4조8721억원으로 같은 기간 16.0% 증가했다. 비이자 이익에서 기타영업손익을 제외한 순수수료 수익은 4조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확대되며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 증가했으며,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와 신탁이익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4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분기 대비 1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하락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예대스프레드 축소 압력에도 불구하고 적정 성장 및 조달비용 절감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방어되며 1.75%를 기록했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9%, 16.16%로 집계됐다.
2025년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조3630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48%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사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 3조86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은행 대출자산 평잔 증가 및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자이익이 방어되고, 방카슈랑스, 펀드 및 신탁 관련 수수료가 개선됐다.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된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KB증권도 같은 기간 15.1% 증가한 6739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 호조에 따라 투자자산으로의 머니무브가 확대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 및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덕택이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년 전 대비 7.3% 감소한 7782억원, KB국민카드는 18.0% 줄어든 3302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
이미 지급된 2025년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배당성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7%로 고배당기업 기준인 25%를 넘어서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전년 말 CET1 비율에 연동해 산출된 올해 1차 주주환원은 역대 최대인 총 2조8200억원 규모다. KB금융은 이를 현금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에 각각 1조6200억원, 1조2000억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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