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모바일 수익 AI에 재투자…체질 전환 가속 (컨콜 종합)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LG유플러스가 모바일 사업 성과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경쟁사 해킹 사태로 LG유플러스는 반사이익을 봤다. 지난해 희망퇴직 등 비용효율화 작업을 지속한 덕분에 올해 성장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AI 기반의 신사업 성장도 순항 중이다. 특히 기업 간 거래(B2B) 부문의 AI 데이터센터(AIDC) 성과가 두드러졌다. 소비자 부문(B2C)에서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 가입자 확보에 집중한다.
5일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는 사업 전반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며 “모바일 가입자 확대 및 AIDC 성장세의 강화로 견조한 외형 성장을 달성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전환(AX)를 가속화하고 사업 경쟁력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5년 연간 매출 15조4517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5.7%, 3.4% 증가한 수치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12조 26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가입자 3000만 첫 돌파…5G SA 연내 개시
매출 성장 배경에는 모바일 사업의 안정적인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통신 사업은 내수 중심 산업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지난해 연간 모바일 부문 매출은 가입 회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 증가한 6조667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해킹 사고 여파로 가입자 이동이 나타난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해킹 사태가 불거질 때마다 일부 이용자가 SK텔레콤과 KT에서 LG유플러스로 이동하는 흐름이 관측됐다.
이에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3071만1000개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특히 한해 동안 총 무선 가입 회선 수가 처음으로 3000만개를 돌파했다. MVNO의 경우 2019년부터 7년 연속 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년 대비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219만6000개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 디지털 사업그룹장은 “모바일 분야에서는 익시오와 같이 AI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기술 고도화 계획도 예정돼 있다. 통신3사는 정부의 5G 단독모드(SA) 의무 전환 기조에 따라 연내 망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시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통신3사가 사용하는 LTE 주파수 370메가헤르츠(㎒) 폭의 재할당 조건으로 5G SA 의무 전환을 제시했다.
그동안 국내 통신사들은 LTE 코어망에 5G 기지국을 연동하는 비단독모드(NSA)를 주력으로 운영해왔다. NSA 방식은 5G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데는 유리했지만, 5G에서만 구현 가능한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나 레드캡(RedCap)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중 5G SA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전환 방식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제공해 5G 구축과 같은 대규모 투자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설명이다. 한편 통신3사는 연말까지 5G SA 전환을 마치고 서비스를 개시해야 한다. 현재는 KT에서만 일부 SA 전환을 마치고 상용화 서비스 중이다.
장봉조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획담당은 “현재 5G SA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망 측면의 기술적 상용화 준비는 완료한 상태이며 SA 단말 망 연동 시험 등 SA 서비스 품질 점검 후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사 업무 AX 속도…리스크 관리 자동화로 비용효율↑
LG유플러스는 AI 신사업 중에선 AIDC 사업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과 함께 신규 DBO 사업 진출에 따라 전년보다 18.4% 증가한 4220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시장에서 입지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을 시작한 파주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데이터센터로 코로케이션(데이터센터 대여 및 위탁운영)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
소비자 대상 거래(B2C) 사업에서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 가입자 확보에 힘쓴다. 익시오 가입자는 지난해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향후 300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LG유플러스 목표다.
안형균 엔터프라이즈 AI 사업그룹장은 “기업 인프라 사업은 올해 자체 데이터센터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DBO사업을 확장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AI 컨택센터(AICC) 등 신사업 성장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외부 사업 뿐 아니라 내부 비용 통제에도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사적으로 업무 AX를 통해 비용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전사 업무에 AX 자동화를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 분석과 이상 징후 모니터링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업무 구조 자체를 AI 중심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X 도입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와 관리 체계 고도화로 사업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투자대비수익(ROI) 관점으로 자원 투입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구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당 정책 기조는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주당배당금을 660원(중간배당금 250원 포함)으로 책정 배당성향 51.9% 수준을 유지해왔다. 연간 실적에 기반한 결산배당 기준일은 다음달 31일로 결정됐다.
여 CFO는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기반으로 자사주 소각 및 매입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올해의 주당배당금 방향성도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업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툰설툰설] 먼지 같은 감정의 기록…'폐경록' vs '퀴퀴한 일기'
2026-04-19 13:06:53산업부, ‘라이징 리더스 300’ 35개사 선정… 4660억원 지원
2026-04-19 12:21:47삼성전자, 美 에디슨 어워즈서 금상 2개·은상 2개 수상
2026-04-19 10:00:00구광모 LG 대표 "우리가 만들 가치는 고객의 더 나은 삶"
2026-04-19 10:00:00[DD 주간브리핑] 4대 그룹 총수 총출동… 인도·베트남 순방서 'K-신성장 동력' 실탄 쏜다
2026-04-19 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