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AI 투자로 4분기 매출 18% 증가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알파벳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디지털 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약 1140억달러(약 152조원)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345억달러(약 46조원)로 30% 늘었다.
알파벳은 2025년 매출이 사상 최대인 4030억달러(약 5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자본 지출이 1750억~1850억달러(약 235조~24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5년 예상치인 910억~930억달러(약 122조~125조원)보다 두 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AI 개발 수요 증가로 급성장했다. 4분기 매출은 약 180억달러(약 24조원)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검색 사업부 매출도 630억달러(약 84조원)로 17% 증가했다. 구글은 검색 서비스와 유튜브 광고 외에도 AI 기술을 접목한 ‘AI 모드’ 기능으로 검색 품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모델 ‘제미니 3’은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제미니 앱의 월간 이용자는 10월 6억5000만명에서 현재 7억5000만명으로 늘었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9월 자사 검색 독점 행위를 둘러싼 미 연방 소송에서 주요 제재를 피했다. 아미트 메타 판사는 정부가 제기한 크롬 브라우저 매각 등 요구를 기각했다. 대신 구글이 애플에 연간 200억달러 이상을 지급하며 사파리 브라우저 기본 검색 엔진 지위를 유지하는 계약은 인정됐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해 65% 상승하며 엔비디아에 이어 시가총액 4조달러(약 5360조원)를 달성했다. 실적 발표 후 장 마감 뒤 거래에서는 주가가 일시적으로 6% 하락했다가 2% 상승까지 변동을 보였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지난주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아마존은 6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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