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대신 지원"…다쏘시스템이 정의한 AI 시대 ‘보이지 않는 거버넌스’

야닉 오두아르(Yannick Audoir) 다쏘시스템 이노비아(ENOVIA) R&D 부문 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 미디어 세션에서 AI 기반의 새로운 거버넌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휴스턴(미국)=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거버넌스는 이제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다쏘시스템이 인공지능(AI) 시대 거버넌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통제와 규칙 중심의 전통적 거버넌스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존재’로서 업무 흐름을 자연스럽게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버추얼 동반자(Virtual Companion) ‘아우라(Aura)’가 업무 관리부터 회의 기록, 지식 추출까지 자동화하면서 엔지니어와 관리자는 중요한 의사결정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2월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최되고 있는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 미디어세션에서 야닉 오두아르(Yannick Audoir) 이노비아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이 새로운 거버넌스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AI 시대의 거버넌스는 더 이상 업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마찰을 제거하고, 모든 구성원을 참여시키며, 인간 혼자서는 처리할 수 없는 규모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보이지 않는 거버넌스’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업무 관리, 회의 관리, 지식 관리라는 세 가지 영역을 제시했다. 다쏘시스템 버추얼 동반자 ‘아우라’는 디자이너에게 매일 아침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할 업무를 추천한다. 디자이너가 업무를 선택하면 아우라가 자동으로 작업 환경을 준비하고, 적절한 설계안과 맥락을 불러온다. 설계 변경 중에도 개선 사항을 제안하며, 업무 종료 시에는 승인·릴리스·이력 추적 등 모든 행정적 절차를 자동 처리한다.
오두아르 부사장은 “보이지 않는 거버넌스 환경에서는 AI가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행정적 업무를 대신 처리한다”며 “팀 리더는 더 깊은 통찰력을 얻기 위해 프로젝트 계획을 검토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엔지니어들은 업무 시간의 20~30%를 데이터를 찾고 수집하는 데 소비한다. 다쏘시스템은 이러한 비효율을 AI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의 관리도 획기적으로 바뀐다. 부서 간 디자인 리뷰에서 아우라는 회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핵심 결정사항을 실시간으로 캡처하고 회의록을 작성한다. 수행 과제나 이슈가 식별되면 담당자, 우선순위, 타임라인을 자동 문서화한다. 오두아르 부사장은 “회의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장소지만 불행히도 회의에서의 결정사항은 매우 빠르게 잊히거나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에서 공개된 ‘AI 시대의 거버넌스’ 핵심 전략 슬라이드
특히 주목할 점은 엔비디아 니모(NVIDIA NeMo) 기술을 활용해 회의에서 오간 대화, 주제, 이미지를 제품 구조와 직접 재연결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줌(Zoom)에서 보는 일반적인 AI 수준을 넘어선다”며 “다쏘시스템의 온톨로지 플랫폼과 엔비디아 니모 기술을 활용해 비정형 데이터를 매우 구조화된 자산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데이터에 저장된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담당자와 검토자를 자동으로 찾아 배정한다는 것이다.
지식 및 노하우 관리 영역에서 아우라는 자연어 상호작용을 통해 플랫폼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 관리되는 모든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한다.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옮겨올 필요 없이 출처를 명확히 제시하면서 정보를 확장하고 요약한다.
‘보이지 않는 거버넌스’ 외에도 다쏘시스템은 ‘모두를 위한 거버넌스’와 ‘슈퍼차지’라는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모두를 위한 거버넌스는 수명주기 관리, 변경 관리, 소싱 관리에서 실무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버추얼 동반자 ‘레오(Leo)’는 솔리드웍스 내에서 직접 가이드라인과 자동화 기능을 제공해 릴리스 프로세스를 효율화한다.
‘슈퍼차지’ 전략은 프로젝트 관리, 규제 준수, 공급업체 관리에서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규모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아우라는 팀의 분위기와 소셜 피드백을 단 몇 초 만에 파악하여 문제가 실제 이슈로 불거지기 전에 리스크로 전환한다. 규제 준수 영역에서는 유럽의 복잡한 규제를 즉시 분석하고, PDF 문서를 시스템 내에서 완벽하게 추적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해 ‘설계에 의한 준수(Compliance by Design)’를 실현한다.
오두아르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이 지난 40년 이상 축적해 온 산업 지식과 노하우를 통해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해드릴 것”이라며 “제품과 조직의 버추얼 트윈을 연결함으로써 명확한 목적을 가진 AI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보잉과 같은 대기업부터 다양한 제조 기업과 함께 구축해 온 거버넌스 역량을 AI와 결합해 게임의 룰을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툰설툰설] 먼지 같은 감정의 기록…'폐경록' vs '퀴퀴한 일기'
2026-04-19 13:06:53산업부, ‘라이징 리더스 300’ 35개사 선정… 4660억원 지원
2026-04-19 12:21:47삼성전자, 美 에디슨 어워즈서 금상 2개·은상 2개 수상
2026-04-19 10:00:00구광모 LG 대표 "우리가 만들 가치는 고객의 더 나은 삶"
2026-04-19 10:00:00[DD 주간브리핑] 4대 그룹 총수 총출동… 인도·베트남 순방서 'K-신성장 동력' 실탄 쏜다
2026-04-19 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