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TV인가”…넷플·워너 합병 청문회서 불붙은 논쟁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미국 상원의회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어떤 산업으로 분류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인수·합병(M&A)에 따른 반독점 여부를 살피는 청문회에서 마이크 리 상원의원과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맞붙은 것이다.
사란도스 CEO는 유튜브 역시 TV 단말기를 통한 시청 비중이 높아진 만큼 방송 및 OTT와 같은 미디어 산업의 경쟁자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반면 리 상원의원은 유튜브에서 제작·유통되는 콘텐츠가 영화나 드라마 중심의 기존 미디어 산업과는 다른 구조를 띠고 있다며 차별성을 부각했다.
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상원의회 반독점·경쟁정책 및 소비자 권리소위원회(반독점소위) 청문회에서 사란도스 CEO는 “스트리밍 시장만 놓고 보면 유튜브는 시청 시간 기준 1위 플랫폼”이라며 “미식축구(NFL)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고 오스카 시상식 독점 중계권까지 확보한 사업자”라고 말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넷플릭스와 WBD 합병이 시장 경쟁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반독점소위 주도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사란도스 CEO와 함께 브루스 캠벨 WBD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참석했다.
사란도스 CEO는 합병으로 경쟁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다양한 경쟁 구도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넷플릭스와 WBD 외에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 유튜브 등 다수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가 존재하는 만큼, 합병 이후에도 소비자의 선택지는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넷플릭스의 미국 내 TV 시청 점유율은 약 9%에 불과하다”며 “WBD와 합병하더라도 10%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리 상원의원은 유튜브 콘텐츠와 OTT 오리지널 콘텐츠의 본질적 차이를 지적했다. 유튜브는 장편 오리지널 제작보다는 참여자 중심의 단편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플랫폼으로 케이블TV나 OTT와 동일 선상에서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리 상원의원은 “유튜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제작 환경 자체가 다르고, 광고를 시청하면 무료로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OTT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사란도스 CEO는 이에 대해 유튜브의 시청 방식이 더 이상 모바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무료 광고 기반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동일한 콘텐츠와 시청자, 광고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OTT와 유튜브는 명백한 경쟁 관계라는 설명이다.
그는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같은 콘텐츠를 두고 경쟁하고 같은 시청자를 놓고 경쟁하며 때로는 같은 광고비를 놓고 경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현재 유튜브 시청자의 약 50%가 거실 TV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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