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너무 많다” 지적에…넷플릭스 CEO “K-콘텐츠는 별도 투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현지 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미국 상원의원 지적에 한국 K-콘텐츠 투자 상황을 예시로 들었다.
사란도스 CEO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회 반독점·경쟁정책 및 소비자 권리소위원회(반독점소위)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애덤 시프 의원의 질문에 “넷플릭스는 한국 현지 서비스가 있고 한국 시장을 위해 한국어로 한국 배우와 제작진을 써서 한국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합병과 관련해 반독점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반독점소위 주도로 개최됐다. 사란도스 CEO와 함께 브루스 캠벨 WBD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참석했다.
청문회에서 시프 의원은 넷플릭스의 해외 투자가 확대 행보가 미국의 콘텐츠 제작 시장의 일자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이어 넷플릭스가 WBD와 합병 이후 이같은 행보가 더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사란도스 CEO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사란도스 CEO는 “(한국 시장 제작과 미국시장 제작은) 별개로 이뤄진다”며 “넷플릭스의 콘텐츠 투자 비율 중 미국 비중은 압도적”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사란도스 CEO는 월트디즈니의 영화 제작 스튜디오 이전 사례도 예시로 들며 해외 현지 제작 투자가 일반적인 방식으로 자리잡았음을 설명했다.
그는 “디즈니가 모든 어벤져스 영화 제작을 런던으로 옮긴 사례처럼 많은 스튜디오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며 “해외 현지 제작투자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사란도스 CEO는 WBD와 넷플릭스가 합병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이 독과점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WBD의 HBO맥스 서비스가 합병해도 미국 가구 TV 시청 점유율은 10%에 불과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란도스는 “우리는 지배적인 위치는 커녕 독점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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