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1조 클럽’ 시대 활짝… 코스피 반등에 증권주 ‘불기둥’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1조 클럽’ 시대를 활짝 열었다. 코스피 5000선 돌파와 함께 거래대금과 투자자 예탁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익성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결과다.
◆대형사 ‘1조 클럽’ 속속 합류… NH·삼성 사상 최대 실적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지난해 순이익 합산 전망치는 약 6조700억원에 달한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순이익 1조315억원, 영업이익은 57.7% 증가한 1조420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증권 역시 순이익 1조8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도 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시가총액이 26조원을 돌파하며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주 시총 상위권에 안착하는 저력을 보였다. 여기에 보유 중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지분 가치 재평가라는 특수 호재까지 겹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형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들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SK증권은 순이익 326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다올투자증권 역시 4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교보증권은 1541억원의 순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현대차증권도 전년 대비 60% 증가한 57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패닉 셀링 끝? 코스피 급반등에 증권주 랠리... 미래에셋 21% 급등
지난 2일 미 연준 의장 지명과 관련한 이른바 ‘워시 쇼크’로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하며 증권주도 동반 하락했으나, 3일 증시는 하루 만에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며 공포를 씻어냈다.
이날 오전 9시 26분경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의 패닉 셀링을 딛고 지수가 다시 5100선을 회복하면서 증권가에서는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3분 기준 증권주들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전일 대비 21.47% 급등하며 상승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SK증권(9.31%)과 한화투자증권(11.9%) 등 중소형사들도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증권(9.92%)과 신영증권(9.15%), 키움증권(7.19%) 등 업종 전반에 걸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1월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62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9% 이상 급증했고, 투자자 예탁금은 100조원을 돌파해 ‘유동성 파티’가 이어지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업종 역시 증권(33.50%)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도 이 같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일 평균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거래대금 민감도가 높은 증권주 중심으로 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증시 강세와 자본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이어지고 있는바, 향후에도 우호적 업황과 이에 기반한 증권사 주가의 양호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증권 업종의 주가 상승은 증시 활황과 거래대금 증가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리테일 MS가 높은 증권사가 강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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