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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겨울철 '수면 장애' 증가, 왜?… "실내온도 조절이 매우 중요 "

고성현 기자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추운 겨울철이 이어지면서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숙면을 위한 실내 온도 환경 조절과 치료 병행 등 자가 진단과 건강 관리에 관심을 둬야 할 필요가 제기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수면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30만8383명이다. 2020년 103만7396명에서 5년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겨울철은 일조량 감소와 과도한 난방, 건조함 등으로 불면을 유발하는 요소가 확대되는 시기로 꼽힌다.

겨울이 되면 일조량이 줄면서 낮 동안 분비되는 세로토닌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서 밤에 분비되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과의 균형이 깨지기 쉬워 수면 장애를 유발하기 쉽다. 또 겨울철 찾아온 감기나 비염 등으로 코막힘이 발생하면 잠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기도 한다.

추운 겨울로 인해 켜게 되는 보일러 난방 역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건강한 수면을 취하려면 뇌와 심장, 폐, 간 등 중요 장기 심부 체온이 약 0.5~1°C 낮아져야 하고, 이때 분비되는 멜라토닌이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하게 한다.

하지만 실내 온도가 22°C를 넘으면 말초 혈관이 확장돼 신체 열방출이 이뤄지지 않아 수면 단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겨울철 높은 온도의 난방은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어 코와 목의 점막을 자극하기 쉽다. 이로 인해 수면 중 입으로 숨을 내쉬는 구강고흡이 늘고 이에 따라 혈중 산소포화도가 감소할 수 있다. 특히 구강호흡은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하기 쉬워 기침이 잦아지고 자주 깨는 현상이 반복된다.

따라서 겨울철 숙면을 위해서는 환경과 생활 습관을 단계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18~22°C를 유지하고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 전체를 데우는 난방보다 전기 장판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매일 아침·낮에 최소 30분 이상 햇볕을 보는 것 역시 수면 유도 호르몬의 균형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수면 장애가 지속될 경우 수면 습관을 교정하는 인지 행동 치료가 필요하다. 통상 만성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는 비약물적 치료인 인지 행동 치료를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자극 조절과 수면 제한 및 이완 훈련 등이 있다. 수면 장애가 심하면 전문의와 상의하고 필요에 따라 수면제 등 약물 치료를 고민할 수 있다.

오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체중 감량과 금주 등 건강 관리와 행동 교정이 요구되며, 심할 경우 전문의 처방을 통해 양압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양압기는 올바르게 사용하면 90% 이상의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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