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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고정밀 지도·양자칩·AI 인프라…기술 주권 논쟁 본격화

김문기 기자

DD 주간브리핑

[편집국 종합] 국회와 산업계를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된다. 오는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K-퀀텀 도약’을 주제로 한 정책 포럼이 열려, 정부가 제시한 양자기술 국가 마스터플랜의 후속 실행 전략이 논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서 2035년 세계 1위 양자칩 제조국 도약과 2028년 양자암호통신(QKD) 기반 국가 핵심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K-퀀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포함해, 연구개발과 산업화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공간정보 산업에서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른다. 대한공간정보학회는 같은 날 프레스센터에서 산학협력 포럼을 열고,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이 국내 산업과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점검한다.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등 핵심 산업의 기반 데이터인 만큼, 산업 보호와 글로벌 협력 사이의 균형점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핵심 논의 대상이다.

산업계의 시선은 실적 시즌 마무리와 함께 중장기 전망으로 이동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배터리 업계도 삼성SDI를 시작으로 에코프로와 엘앤에프가 연이어 실적을 공개하며 4분기 시즌을 끝낼 예정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AI 확산이라는 상반된 환경 속에서, 각 기업이 제시할 2026년 투자 계획과 생산능력 조정, 신사업 전략이 향후 업황 판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계와 글로벌 기업들은 차세대 인프라 기술을 둘러싼 전략 공유에 나선다. KAIST 테라랩은 차세대 반도체 및 AI 인프라와 연관된 HBF 연구 성과와 기술 개발 전략을 공개하며, 패키징과 고성능 연산 기술이 결합되는 흐름을 제시한다. 같은 날 열리는 오라클 AI 서밋에서는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사례와 함께, 엔비디아가 에이전틱 AI 시대를 겨냥한 풀스택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회서 ‘K-퀀텀 도약’ 정책 포럼…마스터플랜 후속 논의=국회에서 양자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공론의 장이 열린다. 오는 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간사가 공동 주최하고, KAIST가 주관하는 양자 포럼이 개최된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 세계 1위 양자칩 제조국 도약과 2028년까지 양자암호통신(QKD) 기반 국가 핵심망 구축 목표를 제시했다. K-퀀텀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함께 포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해당 마스터플랜의 실행 전략과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후속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토론 패널로는 심주섭 과기정통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최재혁 양자기술연구소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상욱 양자기술활용연구거점사업단장 등이 참여한다.

◆고정밀지도 데이터 반출, 국내 산업 어떤 영향이?=대한공간정보학회가 오는 2월3일 '2026 산학협력 포럼'을 진행한다.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진행하는 이번 포럼은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 시 국내 사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분석 및 대응 방안 논의'를 주제로 한다. 정진도 한국교원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고 신동빈 안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이끈다. 김대종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김주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박광목 이지스 대표·박창훈 웨이버스 대표·윤준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부장·위광재 지오스토리 CVO·황정래 올포랜드 상무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차주 실적 시즌 마무리=차주를 끝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업계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2일 삼성SDI, 5일 에코프로와 엘앤에프가 연이어 실적을 발표하며 시즌의 끝을 찍을 예정이다. 앞서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실적 공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시장의 관심은 실적 결과보다 2026년 업황 전망과 투자·캐파 조정, 신사업 전략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와 AI 수요 확산이라는 상반된 환경 속에서 각사의 가이던스와 코멘트 수위가 향후 주가와 업계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KAIST 테라랩, 3일 HBF 연구·기술 전략 설명회 개최=KAIST 김정호 교수 연구실(테라랩)이 2월 3일(화) 'HBF 연구내용 및 기술개발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차세대 반도체·AI 인프라와 연관된 HBF 연구 성과와 기술 개발 방향이 공유될 예정으로 김정호 교수를 비롯해 테라랩 소속 석·박사 과정 연구진이 참석한다. 반도체 패키징과 고성능 연산 기술이 맞물리는 시점에서 학계가 제시하는 기술 로드맵과 연구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 오라클 AI 서밋 개최=’오라클 AI 서밋(Oracle AI Summit 2026)'이 2월3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현장에서는 기업 AI 전략과 엔터프라이즈 AI 혁신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주요 임원진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엔비디아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핵심 동력’을 주제로 풀스택 전략을 공유한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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