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라이프] 불면증 치료제 '졸피뎀' 논란… 이번엔 MC몽에 불똥, 해명 직접 들어보니

가수 MC몽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졸피뎀'은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 치료제로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이다. 주로 잠들기 어려운 불면증 환자에게 단기간 사용되고 수면 유도 효과가 빠르고 다음 날 잔여 진정 효과가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동시에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도 분류돼 엄격히 규제된다. 따라서 그동안 적지않은 사회 저명 인사나 연예인 등의 '졸피뎀' 불법 투여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졸피뎀'은 일시적·단기적 불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장기 복용 시 의존성과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어지럼, 두통, 기억력 저하, 몽유병과 같은 이상 행동이 보고되며 드물게 수면 중 무의식적 행동 후 기억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고령자나 호흡기 질환자, 알코올을 함께 섭취한 경우 부작용 위험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졸피뎀은 의사의 처방 하에 최소 용량, 최단 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우울증이나 약물 의존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신중한 투여가 권고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가수 MC몽(본명 신동현·45)이 30일 일부 언론을 통해 ‘졸피뎀’ 대리처방 의혹이 제기돼 또 한번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이와관련 MC몽은 이날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평소 복용하는 약이 많아서 어떤 병원이든 내가 직접 간다. 대리처방을 받은 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극단적 시도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졸피뎀 30알을 한꺼번에 먹었다. 그리고 당시 매니저였던 박모 씨에게 한두 알 정도 빌려 먹었다. 하지만 이후 내 이름으로 처방받은 뒤 박씨에게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앞서 MC몽은 지난 2019년, 정규8집 ‘채널8’ 발매기념 쇼케이스 현장에서 "고의 발치 등 여러 혐의가 무혐의로 정리됐음에도 힘든 부분이 계속돼 트라우마 증후군이라는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면서 "지금 건강 상태는 좋고 치아 부분도 치료를 받고 있다. 단 완치할 수 없다,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MC몽이 매니저 박모씨 명의로 처방받은 졸피뎀을 건네받아 복용해 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매니저 박모씨는 디지털데일리와 통화에서 “당시 회사에 사건 사고가 많아 잠을 잘 자지 못했다. 그래서 병원에서 졸피뎀을 처방받아 복용했다가 퇴사 뒤 약을 끊었다”고 해명했다.
박씨는 “해당 매체에서 보도 전 연락이 왔는데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 지금 왜 이런 보도가 났는지 이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답해 했다.
◆의료법, 졸피뎀 대리처방 또는 양도시 형사처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은 대리처방받았거나 양도할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다. 의료법상으로도 타인의 이름으로 진료나 처방을 받는 행위는 처벌될 수 있다.
만약 MC몽의 주장대로 매니저에게 졸피뎀 1~2알을 받았다면 법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 수수에 해당,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자료>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불면증 치료, 왜 중요한가
'졸피뎀'은 원칙적으로 불면증 치료를 목적으로만 사용돼야한다.
참고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불면증'이란 잠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거나 잠 든 후 자주 깨거나, 새벽에 너무 일찍 깨어 다시 잠들기 어렵거나,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상태로 정의된다.
또 이러한 불면증상과 함께 낮 시간 동안의 기능장애를 동반하는 상태를 불면질환 또는 불면장애라 한다.
불면증은 우울, 불안 등 정서증상에 동반된 불면증이나 야간 호흡곤란, 야간 천식발작 등 신체증상에 동반된 불면증,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차 불면증 등 다양하다.
불면증은 국내 성인의 20% 이상이 불면을 호소할 만큼 흔하지만 결코 가볍게 넘어가야할 질환은 아니다. 수면을 통해 피로 회복뿐 아니라 뇌, 심혈관, 위장관, 호흡, 면역, 내분비, 대사, 성 기능 등의 생체 기능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할 수 있기때문이다.
특히 노인인구에서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질환이 고혈압, 당뇨병 등 중대한 질병과 직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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