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삼성SDI, 테슬라용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美 ESS 공략 확대 [배터리레이다]

고성현 기자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건설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스타플러스에너지 합작 공장 [사진=스타플러스에너지 링크드인]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삼성SDI가 테슬라로 추정되는 고객사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본격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인디애나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JV) 내 장비 반입 속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삼성SDI는 미 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Samsung SDI America, Inc.)가 미공개 고객사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 1월 1일까지다.

업계는 해당 고객사를 미국 전기차·ESS 기업인 테슬라로 보고 있다. 이날 올린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에 관련 공시가 11월 당시 테슬라 계약 보도에 대한 해명이었던 만큼, 테슬라에 대한 계약에 성공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서다.

당시 삼성SDI가 테슬라와 조 단위 규모 ESS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삼성SDI는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유예를 뒀고 이날 공시를 내며 계약 성사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라 테슬라와의 계약 규모는 3년 동안 매년 약 10GWh가 될 전망이다. 추정 금액은 총 4조원대 수준이다. 삼성SDI는 지난달에도 미주법인이 현지 에너지 인프라 개발·운영 기업과 2조원대 ESS용 LFP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가 장비 반입을 추진하는 인디애나주 스텔란티스 JV '스타플러스에너지(SPE)'의 LFP 배터리 라인 구축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SPE는 일부 장비사 대상으로 LFP용 장비를 발주하거나 개조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삼성SDI가 추가적으로 ESS 수주를 확보할 경우 미국 내 전환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SDI가 투자 가능한 곳은 아직 구축이 되지 않은 SPE 2차 공장과 GM과 합작한 JV 등이 거론된다.

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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