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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뉴욕 3대 증시, 보합권 마감

강기훈 기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 수준으로 동결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속도 조절’ 이란 분석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이어온 미 연준의 3회 연속 금리 인하 행진은 일단 멈추게 됐다. 또한 한미간 금리차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경제 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이번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위험을 고려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닌 10 대 2의 찬성으로 통과돼 연준내 이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스티븐 마이런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후임을 곧 발표할 것이라 예고하며 "새 체제에서 금리가 크게 내려갈 것"이라고 공개 압박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준 내 친(親)트럼프 인사들이 인하 의견을 낸 것은 향후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갈등을 예고한다는 관측이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이 이미 예상됐던 만큼 뉴욕 3대 증시는 이렇다할 반응없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4만9015.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내린 6978.03에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7% 오른 2만3857.45로 마쳤다.

한편 이번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2.50%)과 미국 간의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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