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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표 AX 통했다…LG CNS, 'AI·클라우드' 양 날개로 매출 6조 돌파

김보민 기자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사장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사장 [사진=LG CNS]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LG CNS가 지난해 연간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5500억원 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적 효자' 역할을 한 사업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였다.

올해 최대 성장 요인으로는 인공지능전환(AX)과 로봇전환(RX)을 꼽았다. 국내외 시장에서 피지컬AI 기술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국내 대표 IT서비스 사업자로서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해 연간 매출 6조1295억원과 영업이익 5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p) 증가한 9.1%를 기록했다.

견인차 역할을 한 사업은 AI와 클라우드였다. AI 및 클라우드 분야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3조5872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을 중심으로 대외 고객을 확보하며 AX 사업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에이전틱 AI 풀스택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화했고 글로벌 클라우드 3사 AI 서비스를 적용한 AX 사업도 전개 중이다.

국가 AI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그 일환으로 '국가대표 AI' 선정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해 파인튜닝 방법론을 개발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 CNS가 특화된 기술로는 고효율 냉각솔루션, 첨단 전략 시스템 등이 있다. 이를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도 강화 중이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과제로 남아 있다.

이외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연간 매출은 1조1935억원,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연간 매출은 1조3488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 미래에셋생명보험, NH농협은행 등 대형 금융 IT 사업을 수주했다. AI 개발 방식을 도입한 시스템통합(SI) 및 운영(SM) 역량도 강화 중이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과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실증하기도 했다.

LG CNS는 올해 AI를 넘어 AX와 RX 역량을 강화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 CNS는 "국내 AX·RX 선도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에이전틱 AI 사업의 경우 '에이전틱웍스' 플랫폼 등에 탑재 가능한 산업별, 업무별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 파트너십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RX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당시 현 사장은 "LG CNS는 로봇 하드웨어에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산업현장 데이터를 파인튜닝 시키고 실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며 "현장에 투입된 로봇을 학습시키고 일을 잘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며 재학습시키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역할이 로봇 산업현장 투입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일환으로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을 활용해 산업 현장 데이터로 로봇 동작을 파인튜닝 및 고도화하고 자체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을 확보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LG CNS에 따르면 회사는 10여개 고객사 물류센터와 공장에서 로봇 업무 수행 개념검증(PoC)를 진행하며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에 로봇 두뇌인 RFM과 자체 로봇 플랫폼을 결합해 통합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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