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전고체 배터리 선점 속도…미국 팩토리얼에 전략적 투자 [배터리레이다]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전기차와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 전고체 배터리가 차기 표준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소재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업체 팩토리얼(Factorial Inc.)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7일 팩토리얼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이날 투자금 납입을 마쳤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 양해각서(MOU)의 연장선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투자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대비하고 팩토리얼은 고품질 배터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양사는 그동안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 시점에 맞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팩토리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팩토리얼의 전고체 배터리 플랫폼 '솔스티스(Solstice)'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한국·유럽·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 소재 기술과 팩토리얼이 보유한 글로벌 완성차 네트워크가 결합되면서 양사 간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출력 특성 등 주요 성능 지표에서 경쟁 소재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는 물론 휴머노이드와 로보틱스 등 이른바 ‘피지컬 AI’ 시장에서도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피지컬 AI 시장 규모는 2020년 50억달러에서 2030년 643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2050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5조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배터리에 최적화된 소재 설계 및 코팅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실리콘·리튬메탈 음극재 등 전고체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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