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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 선사하는 웹툰 속 영웅들…'가드패스' vs 'ONE'

채성오 기자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사진=카카오웹툰]
[사진=카카오웹툰]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최근 웹툰 시장에서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특정 무술의 전문성이나 캐릭터의 깊은 내면 묘사를 강조한 액션물들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웹툰의 인기작 '가드패스'는 주짓수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거구였던 주인공이 소중한 친구를 위해 혹독한 체중 감량과 수련을 견디며 거대 악의 조직에 맞서는 과정을 그립니다. 특히 작가의 높은 종목 이해도가 반영된 경쾌한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지난해 10·20 남성 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액션 웹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런 호쾌한 액션의 흐름은 모범생의 일탈과 성장을 다룬 'ONE'으로 이어지며 독자들에게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합니다. 이은재 작가의 'ONE'은 부모의 학업 압박에 시달리던 김의겸이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응징하며 느끼는 묘한 해방감과 그 과정에서 겪는 내적 갈등을 섬세한 미장센으로 담아냈습니다. 단순한 타격 액션을 넘어 폭력이 인물에게 미치는 영향과 피폐해지는 감정선까지 예리하게 파고든 이 웹툰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드라마로도 제작되며 장르적 완성도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주짓수를 배우다…'가드패스'=평소 먹는 것을 좋아해 뚱뚱하고 큰 체격을 가진 '임세준'은 뚱보라는 놀림에도 신경 쓰지 않는 자존감이 높고 확고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그의 유일한 친구인 '서하진'은 어릴 적부터 세준을 지켜주기 위해 늘 운동을 배워왔는데요. 어느 날 세준은 같은 반 일진과 트러블이 생기고 그것을 본 하진은 눈이 돌아가 일진을 박살 내게 됩니다. 어느 날 밤 하진은 심하게 폭행당한 채로 발견되고 크게 다친 무릎과 더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얻는데요.

세준은 경찰에게 말해보지만 수사에 별 진척이 없자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서지만 주짓수를 배운 일진에게 패배하고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합니다 그리곤 그를 구해준 '제이슨'이라는 사람에게 주짓수를 배우게 되는데 3개월 후 운동을 배우고 살을 뺀 세준은 일진들을 쓰러뜨려가며 베일에 싸인 한 단체가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카카오웹툰 '가드패스'는 지난해 10·20 남성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작 중 하나로 무술 '주짓수'를 기반으로 한 타격 액션 웹툰입니다. 다이어트는 죽어도 싫었던 세준이가 자신의 단 한 명 뿐인 친구 하진이를 위해 체중 감량을 하고 실력을 키워 얽히고설킨 악의 무리에 복수를 해나간다는 얼개로 복싱·태권도 등이 아닌 이제껏 액션 웹툰에서 흔히 볼 수 없던 주짓수 소재의 신선함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주짓수라는 종목에 대한 작가의 이해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경쾌한 액션과 시원한 이야기 전개가 백미입니다, 또한 세준이와 하진이의 서로 다른 성장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등 설득력 있는 전개는 물론 제이슨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 웹툰입니다. 지난해 3월 임세준을 주인공으로 한 1부가 완결됐고 올해 상반기 중 웹툰 내 최고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제이슨의 서사가 공개될 예정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읍니다.

◆학교폭력과 정면으로 맞선 모범생의 일탈기…'ONE'=부모로부터 엄청난 학업적 압박을 받는 모범생 '김의겸'은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응징하며 묘한 해방감을 느끼게 됩니다.

카카오웹툰 'ONE'은 지난해 5월 30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의 원작 웹툰으로 전작인 'TEN'을 잇는 이은재 작가의 후속작이자 '2020 오늘의 우리만화'를 수상한 수작입니다.

부모로부터 학업적 압박을 심하게 받던 모범생 의겸은 우연한 계기로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응징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묘한 해방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전까지는 몰랐던 자신의 싸움 재능을 발견하고 끊임없이 마주하게 되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하나 둘 쓰러뜨리기 시작하는데요.

특유의 호쾌한 액션이 두드러지는 작품입니다. 의겸과 강윤기를 비롯해 이걸재 등 시선을 사로잡는 등장인물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또한 액션의 외피 안에 폭력의 전염성 및 이로 인해 피폐해지는 인물들의 감정선과 의겸의 내적 갈등 등 캐릭터들의 내면 묘사를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미장센 역시 인상적이며 연출적으로도 즐길 거리가 많은 작품입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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