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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2026년 밑그림 그리는 정부·재계…정책·전략 동시에 움직인다

김문기 기자

DD 주간브리핑

[편집국 종합] 이번 주에는 정부의 2026년 중점 과제 점검을 시작으로, 대기업 경영 전략 회의와 에너지·데이터 정책 논의가 잇따라 이어지며 내년을 향한 산업 전반의 방향성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책, 기업 전략, 인프라 투자, 소비 트렌드가 동시에 움직이는 한 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부터 사흘간 55개 공공·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이번 보고는 사실상 2026년을 향한 중점 정책과 기관별 역할을 점검하는 자리다.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과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과학관·우정사업, 우주항공 및 AI·ICT 분야까지 폭넓게 다뤄진다. 모든 일정이 생중계되는 만큼, 정부의 중장기 과학기술·AI 정책 방향과 예산·사업 기조가 비교적 투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롯데그룹이 15일 상반기 VCM을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그룹 전략컨트롤 조직을 이끄는 신유열 전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며, 롯데의 중장기 사업 재편과 세대교체 구상이 어느 정도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력거래소가 추진하는 ESS 2차 중앙계약시장 입찰이 12일 마감된다. 총 540MW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은 국내 배터리 3사를 채택한 컨소시엄 간 경쟁이 핵심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계통 안정화라는 정책 목표 속에서 ESS 시장이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데이터와 개인정보 영역에서도 정책 논의가 이어진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KISA는 2026년 개인정보 보호·활용 분야 R&D 신규 과제를 공고하고, 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 전문 인력 양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데이터 활용과 보호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가 여전히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는 의료데이터 통합을 기반으로 한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 토론회가 열려, AI 주권 확보와 의료 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경제성과 정책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소비·유통 분야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공동 설립한 초고가 캐시미어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초프리미엄 소비 트렌드도 다시 한 번 주목받는다. 고가 럭셔리 시장이 위축과 회복을 반복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와 경험 중심 전략이 통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2026년 중점 과제는?” 과기정통부 기관 업무보고=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55개 공공·유관기관으로부터 업부보고를 받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업무보고를 주재하면서 각 기관 올해 계획을 살펴볼 예정이다. 12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1시에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과 공공기관이 업무보고를 한다. 13일에는 오후 2시30분 과학관과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 분야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14일에는 오후 2시30분에 우주항공청 및 우주 분야 연구기관 및 4대 과학기술원, AI·ICT 분야 소속·공공기관이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모든 업무보고는 유튜브와 KTV를 통해 생중계된다.

◆16일 베일 벗는다…브래드 피트 ‘갓스 트루 캐시미어’ 한국 데뷔=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16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층에 초고가 럭셔리 캐시미어 브랜드 '갓스 트루 캐시미어' 국내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이번 팝업은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보석 디자이너이자 영적 치유사 삿 하리가 2019년 미국 LA에서 공동 설립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자리로, 100% 이탈리아산 최고급 캐시미어와 보석 장식 디테일을 앞세운 캐시미어 셔츠(300만원대)를 비롯해 25FW·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이며, 3월 15일까지 약 두 달간 운영된다.

◆ 롯데그룹, 15일 상반기 VCM 개최…신유열 전무 참석 전망=롯데그룹이 오는 15일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주재하는 올해 상반기 VCM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와 사업 혁신 논의에 초점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신 부사장은 기존 헤드쿼터(HQ) 체제를 폐지하고 신설된 전략컨트롤 조직을 이끈다. 해당 조직은 그룹의 사업 방향 설정과 신사업 추진, 기존 사업 재편을 담당한다.

◆전력거래소 ESS 2차 중앙계약시장 입찰 마감=전력거래소가 추진한 2025년도 ESS 2차 중앙계약시장(2차) 입찰·사업계획서 제출이 12일 마감된다. 이후 16일까지 증빙서류 제출을 끝마치고 오는 2월 중 입찰 서류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2차 입찰은 1차와 마찬가지로 총 54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하며, 국내 배터리 3사의 제품을 채택한 각 컨소시엄이 수주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 2026년 개인정보 보호·활용 R&D 공고=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인정보 보호·활용 분야 연구개발(R&D) 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고를 진행한다. 공고 기간은 1월8일부터 2월10일까지다. 대상 사업은 개인정보 안전 활용 선도기술 개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표준 개발, 개인정보 보호·활용 전문인력 양성으로 구성됐다. 접수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 의료데이터 통합 기반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 토론회=국민의힘 최수진 국회의원과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가 주최하고 한국벤처창업학회가 주관하는 ‘의료데이터 통합을 통한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AI 주권 확보’ 토론회가 1월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의료 AI 데이터센터의 경제성 평가를 주제로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발표하고, 의료 소비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은 소윤상 킨드릴코리아 상무가 맡는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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