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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챔 로보락 아태총괄 "한국은 최우선 핵심 시장이자 기술 검증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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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사진=옥송이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로보락은 한국 시장에서의 사용자 반응을 단순한 판매 지표가 아니라, 제품과 기술을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APAC) 마케팅 총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챔 총괄은 "아시아는 맨발 생활과 좌식 문화가 보편적인 지역으로 바닥 청소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다"라며 "그중에서도 한국은 마룻바닥 중심의 주거 환경과 문턱, 반려동물 가구 증가 등 복합적인 사용 환경을 갖춰 로보락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지"라고 설명했다. 한국 소비자들의 깐깐한 기술 평가와 피드백이 곧 글로벌 제품의 완성도를 검증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다는 의미다.

이러한 '실사용 환경의 한계 극복'이라는 철학은 이번 CES 2026에서 공개된 신작 '사로스 로버(Saros Rover)'에 고스란히 담겼다. 로보락은 지난해 CES에서 '로봇 팔'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세계 최초로 '로봇 다리'를 탑재한 폼팩터 혁신을 제시했다.

사로스 로버는 바퀴와 다리가 결합된 독자적인 구조로 설계돼 각 부위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다리를 뻗거나 들어 올려 문턱과 전선 등 장애물을 가볍게 넘는 것은 물론, 복층 구조의 계단까지 한 단씩 인식하며 청소와 이동을 동시에 수행한다.

복잡한 모션 센서 데이터와 3D 공간 인식 정보를 결합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지형의 높낮이가 달라져도 본체의 수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주행한다.

챔 총괄은 물리적인 다리를 도입한 배경에 대해 "전선이나 작은 장애물, 문턱 등 기존 로봇청소기가 멈출 수밖에 없던 상황을 '대응 가능한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의 추가가 아니라, AI의 인식과 판단이 실제 물리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통합된 청소 경험'을 구현하기 위함이다.

상용화 가능성도 활짝 열어뒀다. 챔 총괄은 "지난해 공개한 로봇 팔 모델(사로스 Z70)이 실제 출시로 이어졌듯, 로봇 다리 모델 역시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라며 "기술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을 충분히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보락은 한국의 주거 형태인 마룻바닥(하드 플로어)에 최적화된 청소 솔루션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 '큐레보 커브 2 플로우'는 롤러형 물걸레 방식을 채택해 물자국을 최소화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대기업들이 로봇청소기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챔 총괄은 "경쟁사의 참여는 시장 전반의 성숙도를 높이는 긍정적 흐름"이라며 "로보락은 실제 사용 환경에 기반한 기술 완성도와 신뢰성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로보락이 빠르게 성장한 중심에는 항상 한국 시장의 피드백과 높은 기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변화보다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을 통해 한국 소비자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CES 2026 특별취재팀 =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문기 부장·배태용·옥송이 기자·취재지원 최민지 팀장·고성현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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