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운용 시대로 전환...지속가능 성장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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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디지털자산이 명확한 규제 체계 아래 단기 거래 대상에서 장기적 관점의 자산 운용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규제와 보안, 시장 구조 전반에서 안정성과 신뢰가 강화되며 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 기준을 명시한 지니어스(GENIUS)법을 통과시켰다. 유럽연합(EU)도 2024년 12월부터 가상자산시장규제법(MiCA)을 시행하며 포괄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립했다.
투자 인프라 성장에 따라 기관 투자자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 자산(AUM)은 1910억달러(약 267조4000억원)에 달했다. 미국 비트코인 ETF 시장의 기관 투자자 비중은 약 24.5%까지 상승했다.
시장 신뢰도 확보를 위한 보안 컴플라이언스 투자도 활발하다.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범죄 수사 협력을 위해 법 집행 기관 전용 채널을 운영하며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범죄 자금 흐름 추적과 자금 동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단계 인증(2FA), 안티 피싱 코드 등 사용자 보호 기능을 지속 강화하며 안전한 사용자 거래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의 가상자산 수탁 시장 진출도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지난해 11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 104만주를 발행했다. KB국민은행은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하나은행은 미국 비트고(BitGo)와 합작해 비트고코리아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컨설팅이 코빗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업계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VC) 해시드는 2026년을 전후로 디지털자산이 경제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시드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단순한 기술 플랫폼을 넘어 기업과 기관의 실제 업무 흐름을 처리하는 운영 레이어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글로벌 가상자산 산업은 명확한 규제와 보안, 컴플라이언스 강화, 기관 참여 확대라는 세 가지 축이 맞물리며 구조적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는 수익형 서비스가 제도권 금융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안정화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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