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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비, 해외사업 분할해 美 증시 상장 추진…2027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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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기자

졸리비 로고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필리핀 최대 패스트푸드 그룹 졸리비 푸즈(Jollibee Foods)가 글로벌 사업을 분할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 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단으로 풀이된다.

졸리비는 6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해외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졸리비 푸즈 코퍼레이션 인터내셔날'(가칭)을 신설하고 2027년 말까지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분할 대상에는 필리핀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해외 사업과 운영 법인이 포함된다. 반면 필리핀 내 사업은 기존대로 필리핀 증권거래소 상장사로 남는다.

회사 측은 "이번 구조는 각 법인의 전략적 초점을 선명히 하고, 사업별 성장 전략을 보다 명확히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투자자 관점에서도 각 회사의 기업가치(투자) 스토리를 명확히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기존 주주들은 현재 보유 지분 비율에 따라 해외 사업 법인의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졸리비는 현재 33개국에서 19개 브랜드, 1만개 이상의 매장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커피 브랜드 '더 커피빈 앤 티 리프' 등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024년 12월 컴포즈커피의 지분 70%를 약 470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해엔 국내 치킨 브랜드인 노랑통닭 운영사 '노랑푸드'의 지분 100%를 약 1500억원 규모로 확보했다.

현재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36억 달러 수준이며, 2025년 1~9월 매출은 37억9000만달러(약 5조476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약 1억4천630만 달러로 2.2% 늘었다.

졸리비는 이번 분할 및 미국 상장과 관련해 구조 설계, 절차, 일정 전반에 대한 자문사를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여건과 규제 승인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 직후 졸리비 주가는 거래 재개 후 장 초반 1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할이 졸리비의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가치와 성장성을 미국 자본시장에서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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