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쿠팡 정보유출 여부 확인 길 열리나…부총리 "앱 내 확인링크 도입 지시"

  • 가
  • 가
유채리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유채리기자]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쿠팡의 안내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도록 쿠팡 홈페이지 시스템을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자를 통한 개별 안내는 기본”이라며 “탈퇴 역시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메인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인정보 유출 안내 과정의 부실함을 문제 삼은 데 따른 것이다. 한 의원은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청문회에서 전화번호, 집주소, 이메일 주소 등을 개인정보라고 명확히 말하지 못했다”며 “3400만명에 달하는 국민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중대한 사안임에도 국민에게 어떤 방식으로 안내했는지 답변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로저스 임시대표는 “사과문을 공지했다”며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만 답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안내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문자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하며 혼선이 빚어졌다. 특히 사과문이 공지 이틀 만에 홈페이지에서 내려지고 이후 크리스마스 특가 이벤트 광고가 게시되면서 책임 인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정부 역시 안내 체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가 1차 문자 안내를 요청했으며 공지 강화는 행정지도를 통해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정보 유출 사실을 명확히 통지하라고 쿠팡에 촉구했지만 안내 방식 전반에서 여전히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며 “세부 사항을 면밀히 확인해 보다 확실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