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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쿠팡 3370만명 정보 유출, 김범석 증인석 선다…과방위 ‘정면 충돌’

김문기 기자

DD 주간브리핑

[편집국 종합] 이번 주 국회와 산업 현장에서는 규제, 책임, 그리고 차세대 기술을 둘러싼 논의가 동시에 전개된다. 방송·통신·플랫폼·반도체·AI를 아우르는 핵심 이슈들이 맞물리며 정책과 산업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오는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김 후보자는 학계 출신 법률 전문가로, 향후 방송·통신·플랫폼 규제 전반을 총괄할 수장이라는 점에서 정치권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날 과방위는 하루 뒤 예정된 쿠팡 청문회를 앞두고 ICT 전반의 감독 기조와 이용자 보호 원칙을 다시 점검하는 국면에 들어간다.

17일에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둘러싼 국회 청문회가 열린다. 3370만 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두고, 과방위는 기업의 관리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전·현직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하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학계, 보안 업계 전문가들도 참고인으로 나선다. 플랫폼 기업의 보안 책임과 글로벌 기업 지배구조 문제가 동시에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전략 논의도 같은 시기에 본격화된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구상을 점검한다. DX 부문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대응 방안이 논의되고, DS 부문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HBM 수요 대응과 메모리 사업 구조 조정, 환율과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리벨리온이 16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을 공개한다. 국내를 넘어 해외 데이터센터와 서버 시장을 겨냥한 AI 반도체 로드맵과 중장기 성장 전략이 제시될 예정으로, 국산 AI 반도체의 경쟁력과 생존 전략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는 차세대 기술을 둘러싼 정책 논의도 이어진다. 같은 날 황정아 의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양자 AI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양자컴퓨팅·AI 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AI와 양자기술을 미래 산업 전환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정책적 문제의식이 반영된 자리다.

한편 연말을 앞두고 소프트웨어 업계도 한 해를 정리하는 국면에 들어간다. 16일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를 시작으로, 17일에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송년 행사를 열어 산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전략을 가늠한다. AI와 SW 산업을 둘러싼 정책·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업계의 분위기와 기대감도 함께 읽힌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후보자, 적격성 검증받는다=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실(국회 본관 627호)에서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적격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가 개최된다. 김종철 후보자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를 마친 뒤 영국 런던정경대학교(LSE) 법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후보자로 내정되기 이전에는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 KT 차기 CEO는 누구…16일 확정 전망=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최종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심사는 한 번 남았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박윤영·주형철·홍원표(가나다 순) 3명 후보를 대상으로 대면 면접을 실시하고 CEO를 선발할 전망이다. 조직 내부 이해도와 ICT 전문성, 신사업 추진력 등 각 후보가 가진 강점이 서로 다른 만큼 최근 보안 사고와 AI 전환(AX)이라는 중대 과제를 떠안은 KT가 어떤 리더십을 선택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국회 과방위, 17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청문회=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윈회(과방위)가 17일 '쿠팡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를 실시한다. 지난달 29일 쿠팡에서 고객정보 3370만여개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객의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방위는 이에 대해 기업의 책임을 묻고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박대준 전 대표, 강한승 전 대표 뿐만 아니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로저스 신임 대표는 쿠팡 모회사인 쿠팡 Inc.의 최고관리책임자 및 법무총괄이다. 참고인으로는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김도승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창희 안랩 상무, 김홍민 한국방송통신판매사업자협회장 등이 채택됐다.

◆ 삼성전자, 연말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삼성전자가 이달 16~18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전략을 점검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16~17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18일 각각 회의를 열 예정이다. DX부문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 등 내년 신제품 판매 전략과 글로벌 공급·마케팅 계획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대응 전략과 범용 메모리 생산 계획, 고환율 등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노태문 DX부문장과 전영현 DS부문장이 각각 회의를 주재하며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리벨리온, 16일 미디어데이 개최…글로벌 AI 인프라 전략 공개=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6일 경기 성남 정자동 리벨리온 오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성현 CEO가 '글로벌 AI 시대, 리벨리온의 여정과 도전'을 주제로 회사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마샬 초이 CBO가 글로벌 AI 인프라 지형 변화와 리벨리온의 해외 진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서버용 AI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리벨리온이 제시할 글로벌 시장 공략 방향과 중장기 로드맵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황정아 의원·표준연, 16일 '양자AI 미래산업' 토론회 개최=황정아 국회의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가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양자인공지능과 미래산업 전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과학수도 대전의 양자 AI 생태계 조성을 통한 신산업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노원 표준연 본부장이 대전의 양자컴퓨팅 생태계 현황을 진단하고, 김강호 ETRI 본부장이 양자컴퓨팅과 AI 기술의 융합이 산업에 미칠 파급력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박사의 사회로 진온바이오텍, 한남대, 위드텍, KISTI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친다.

◆소프트웨어업계 연말 송년행사 잇따라 개최=국내 소프트웨어(SW)산업 협회 활동을 마무리하는 연말 송년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는 오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회원사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2025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해 동안 국내 SW 산업과 협회 발전에 기여한 회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회원사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17일에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서울 서초구 플로팅 컨벤션에서 ‘2025 송년회의 밤’을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AI·SW 의정대상과 ESG 경영 대상, AI·SW 기업 경쟁력 대상 등을 포함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협회 창립 10주년 성과 발표와 회원사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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