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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이그니오 인수 관련 고려아연 ‘항소 중 집행정지’ 요청 기각

박기록 기자
고려아연. [ⓒ연합뉴스]
고려아연.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미국 법원이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가 제기한 ‘항소 중 집행정지’ 요청을 기각했다.

10일 영풍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지난 8일( 현지시각) 페달포인트가 제기한 항소 계속 중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고 기존에 허용했던 디스커버리(증거개시) 명령을 유지했다.

이에 영풍측은 "법원이 미국 증거수집 절차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재차 공식 인정했다"며 "영풍의 조사와 자료 요청이 합법적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풍에 따르면, 법원은 페달포인트가 항소법원에 별도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수 있도록 일주일간의 한시적 행정적 임시 정지를 허용했다. 다만 이는 상급심 제기 기한을 고려한 기술적 조치에 불과하며 증거제출 명령의 효력에는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상급심의 별도 판단이 없는 한 영풍은 예정대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풍 관계자는 “이그니오 투자 의혹과 관련된 사실 관계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대응할 계획”이라 말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던 2022년,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를 통해 이그니오를 약 5800억 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영풍측은 고려아연이 이그니오 인수를 마무리한 2022년 11월 공시 자료를 기준으로, 이그니오는 자본총계가-18.73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였다는 점을 들어 고가 인수 의혹을 제기했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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