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갤S26 복귀…삼성 '엑시노스 2600'에 걸린 기대감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출시가 다가오면서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600'이 얼마나 탑재될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탑재키로 했던 수량이 예상보다 소폭 줄어든 상황에서 성공적인 복귀를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용 엑시노스 2600 공급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탑재 수량을 맞추기 위한 수율 안정화 및 최적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AP다.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사업부가 양산한다. 이번에 출시될 엑시노스 2600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 2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해 제조된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을 한국과 일부 신흥시장에 출시할 갤럭시 S26 기본·플러스 모델에 탑재할 계획이었다. 지난 엑시노스 2500의 갤럭시 S25 탑재가 무산된 이력이 있어 급진적으로 물량을 확대하지는 않겠다는 취지에서다. 최근에는 기존 계획했던 생산 목표가 20% 가량 줄어들면서 국내 갤럭시 S25 기본, 플러스 모델 탑재를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예정대로 엑시노스 2600이 갤럭시 S26에 탑재된다면 2년만의 플래그십 라인업 복귀가 성사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1월 출시한 엑시노스 2400으로 국내·동남아·남미 등 일부 시장용 갤럭시 S24에 탑재되며 복귀했지만, 이후 개발된 엑시노스 2500에서 갤럭시 S25 탑재가 다시 무산됐다. 처음으로 도입한 GAA 기반 3나노 2세대(SF3) 공정이 수율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예정된 물량과 성능을 구현하지 못한 여파였다. 이후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을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7'에 탑재하는 형태로 출시했다.
이번 엑시노스 2600에서는 갤럭시 S26 복귀와 함께 경쟁력 있는 성능 구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긱벤치 등 최근 공개된 엑시노스 2600 벤치마크 코어 성능이 점차 오르며 궤도에 오르는 모습인 데다, 아이폰17 시리즈에 탑재된 애플의 A19프로와 경쟁 AP인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비교해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업계에서는 엑시노스가 애플 A19 프로와 비교해 NPU가 6배 이상,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비교해 NPU 성능 30%·GPU 최대 29%가 높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의식한 듯 삼성전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엑시노스 2600을 공개하는 등 이례적인 홍보 활동에도 나선 상태다.
엑시노스 2600이 갤럭시 S26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를 경우 반도체·모바일 부문 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 의존도가 심했던 퀄컴 비중을 낮춰 스마트폰 제조 원가를 안정화할 수 있는 한편, 부족했던 신규 공정의 안정화로 차기 파운드리 수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누적 모바일 AP 구매액은 10조9275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8조7051억원과 비교해 25.5% 늘어난 수치다. 최근 TSMC의 파운드리 공정 단가 인상으로 모바일 AP 가격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엑시노스 2600으로 대체하는 비중이 커질 경우 파운드리사업부 점유율 비중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상대적인 AP 원가도 낮출 수 있게 된다.
파운드리사업부 입장에서도 호재다. 삼성 파운드리는 3나노 2세대 등 첨단 공정 수율 저조로 빅테크 수주가 크게 줄어든 바 있다. 엑시노스 2600으로 공정 경쟁력을 입증하게 된다면 차기 수주전에서 퀄컴 등 주요 고객사 수주를 받을 토대가 마련된다. 특히 삼성 파운드리가 1.4나노 공정 양산 시기를 연기하고 2나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일찌감치 표한 만큼 차후 파생 공정인 SF2P, SF2X 등에서의 경쟁력 회복도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미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400에서 플래그십 라인업에 복귀한 후 엑시노스 2500에서 실패를 겪은 바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이번 복귀가 2나노 2세대 공정의 안정적인 양산까지 이어질 경우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로의 추가 수주 확대도 기대해볼만한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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