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못 준다더니”… 美 트럼프, 엔비디아 'H200' 25% 매출 챙기는 조건부 개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AFP)]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AI 칩에 대한 대중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승인된 중국 고객에 한해 H200 반출을 허가하고, 판매액의 25%를 미국 정부가 취득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가 미국 제조업과 일자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해당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게 미국의 설명이다.
이번 결정은 18개월 이상 된 H200 칩에 한정되며, 기존에 중국용으로만 가능했던 H20 대비 한 단계 높은 등급의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중국이 실제 구매에 나설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유지된다. 중국은 9월, 엔비디아 칩 전반을 공공·민간 영역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사실상 차단한 바 있다.
정책 발표 직전까지 의회는 첨단 칩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공화당 피트 리케츠, 민주당 크리스 쿤스 의원은 12월 4일, 30개월간 AI 칩 수출을 중단하는 SAFE Chips Act를 발의했다. 트럼프 결정은 이러한 초당적 기류와 반대되는 조치로, 행정부와 의회의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수개월간 뒤바뀐 수출 규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봄에 바이든 정부의 확산 규칙을 폐기했고, 여름에는 칩 수출 허가 조건으로 매출의 15%를 정부에 지불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중국의 금수 조치가 이어지자, 수출 허용과 국고 확보를 결합한 새로운 수출 모델로 방향을 정리했다.
다만 중국의 AI 칩 조달 구조가 이미 화웨이·알리바바 등 자국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미국 기업이 회복할 시장이 크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상무부가 승인한 H200 수출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더라도, 미국·중국 간 기술 경쟁의 구조적 긴장은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정책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미국 의회는 향후 칩 수출 규제를 법제화하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은 향후 입법 과정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인크루트 28년사…"우회상장과 분할, 그리고 NHN 체제"
2026-01-17 06:00:00"AI 접근성, 확대 방안은"…네이버, '널리 웨비나'로 인사이트 공유
2026-01-16 18:47:01"점수 높으면 사고 61% 뚝"...쏘카 운전점수 1년, '안전 선순환' 입증
2026-01-16 18:42:56국회發 미디어 통합 법제 나온다…글로벌 플랫폼과 충돌 불가피
2026-01-16 18:42:21"AI가 치료 돕는 시대 온다"…올해 의료보안 10대 키워드는?
2026-01-16 18: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