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판 짜는 한화·HD현대, '마스가' 대응 전열 재정비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화와 HD현대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대응해 조선·방산 글로벌 전략을 정비한다.
한화그룹은 최근 약 1조원 규모 미국 투자법인을 신설하기 위해 계열사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을 출범하고 싱가포르에 투자법인을 설립한다.
우선 한화는 한화디펜스앤에너지(HD&E)를 설립해 필리조선소 확충을 비롯한 조선·방산 사업을 강화한다. HD&E는 자본금 1조1400억원으로 신설되며 한화시스템·한화오션·한화솔루션이 자금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미 투자사 한화퓨처프루프(HFP) 지분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50%는 변함 없다. 다만 한화솔루션 지분은 50%에서 12.5%로 줄어든다. 한화솔루션이 보유했던 35.7% 지분은 HD&E로 넘어갔다.
한화솔루션 지분을 가져간 곳이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기에 사실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퓨처프루프 지배율이 87.5%로 확대된 셈이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한화퓨처프루프를 거느리는 HD&E를 지배하는 만큼 주도적 투자도 가능해진다.
당장 마스가 프로젝트 관련 필리조선소 시설 확충이 중요하하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 현대화에 약 7조원 투입을 약속했다. 먼저 한화시스템은 시설 확장을 위해 미 필리조선소에 1472억원을 출자했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미국 투자 사업군에서 마스가와 미국 MCS 스마트팩토리, 미 차세대 자주포 사업 등 조선과 방산에 더 집중하는 성격으로 해석 가능하다"며 "미 조선과 방산 사업에 대한 한화그룹의 투자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 1일 통합 HD현대중공업을 출범하고 2035년 매출 37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통합 HD현대중공업 지분 69.29%를 보유한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해 그룹 방위산업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마스가에 대응하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HD현대중공업은 단일 조선소 수주량 기준 세계 1위 조선소로 국내 최다 함정 건조 수출 실적을 보유했다. HD현대미포는 중소형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은 통합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조선 부문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투자법인을 싱가포르에 이번달 설립한다. 신설 법인은 해외 생산거점을 관리하면서 신규 야드 발굴과 사업 협력 등 해외사업 총괄 허브 역할을 맡는다. 신설 법인 아래 주요 해외 계열사가 위치하면서 해외 사업 확대 때 의사결정을 효율화하는 구조로 재편했다는 설명이다.
iM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 방산용 도크는 사실상 기존물량으로도 포화상태이기에 함정에 적합한 HD현대미포 중소형 도크를 활용해 향후 마스가를 포함한 미국 함정사업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비전"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동종사에 비해 신규사업과 미 함정사업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기점으로 내년부터 적극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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