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괜찮았다는데…퓨어스토리지, 시간외거래 10% 급락한 이유는?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퓨어스토리지가 2026 회계연도 3분기(2025년 8~10월)에 매출과 구독형 반복 매출(ARR) 등 주요 지표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저장·관리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흐름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퓨어스토리지는 3분기 매출이 9억6450만달러(약 1조41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독형 스토리지 서비스 매출은 4억2970만달러(14%↑), 구독 기반 ARR은 18억달러(17%↑)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향후 매출로 이어질 잔여성과의무(RPO)는 29억달러로 24% 증가했다.
수익성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미국회계기준(GAAP) 총이익률은 72.3%, 비GAAP 기준은 74.1%였다. 비GAAP 영업이익은 1억9620만달러로 영업이익률 20%대를 유지했다. 다만 GAAP 순이익은 548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영업현금흐름은 1억1600만달러로 작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시장 반응은 다소 냉랭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9억56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됐지만 투자자들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내렸다. 순이익 감소와 현금흐름 둔화, 4분기 매출 전망(10억2000만~10억4000만달러)이 컨센서스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 실망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평가가 반영되면서 퓨어스토리지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10%가량 하락했다.
업계에선 이번 실적을 단순한 스토리지 교체 수요가 아니라 AI 도입 확대에 따라 기업 데이터 아키텍처가 애플리케이션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의 결과로 본다.
퓨어스토리지는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운영체제 ‘퓨리티’와 구독 모델 ‘에버그린 원’, 쿠버네티스 기반 ‘포트웍스’, AI·HPC 워크로드 대응 ‘플래시블레이드 엑사’ 등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하이퍼스케일러향 출하량이 연간 계획치를 이미 초과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찰스 쟌칼로 퓨어스토리지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고객들이 복잡한 데이터 관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퓨어스토리지를 선택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AI 시대의 경쟁우위는 데이터 접근성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는 애플리케이션 사일로에 갇혀 있던 데이터를 해방해 기업이 AI·자동화·애널리틱스를 온전히 활용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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