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령 vs 이부진, 정반대 올드머니룩…'임관식 패션'은 어땠나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아들 이지호 씨의 해군 장교 임관식에서 선보인 올 블랙 스타일이 재계와 패션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화제를 모아 온 임 부회장이 이번엔 셀린느·생로랑·더 로우로 구성한 로고리스 룩을 선택하면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올드머니룩 대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8일 해군사관학교 행사에 참석한 임 부회장은 셀린느의 2026 SS 신상품 '마이클 라이더' 코트에 생로랑 SL782 선글라스, 더 로우 '아그네스' 토트백을 매치한 미니멀 룩을 선보였다. 전면 로고 없이 소재와 실루엣만으로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올드머니룩'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번에 임 부회장이 착용한 셀린느 코트는 정식 출시 전부터 하이엔드 컬렉션 라인으로만 회자된 제품이다. 40만~60만원대인 생로랑 선글라스는 행사 이후 온라인에서 연이어 품절되며 임세령 효과를 입증했다. 더 로우의 '아그네스' 토트백 역시 600만~700만원대의 클래식 라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 부회장 착용 이후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 화려한 금수저룩의 정석,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 참석해 장남 이지호 씨와 인사를 나누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가의 퍼코트와 에르메스 버킨백을 착용한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임세령 부회장은 세련미로 올드머니룩의 정석으로 불리며 등장 때마다 화제를 일으켜 왔다.
임 부회장의 패션 관심이 본격적으로 커진 건 2015년 공개 열애 당시 착용했던 아이템들의 가격이 드러나면서다. 발렌티노 케이프 코트는 400만원대, 브런치 데이트에서 착용한 퍼 롱코트는 3200만원대, 여기에 함께 코디한 에르메스 버킨백은 2500만원대였다. 총합 6000만원대에 달하는 착장이 온라인에서 전셋값 패션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해외 공식석상에서도 존재감은 이어졌다. 지난 2023년 미국 LA에서 열린 '2023 LACMA 아트+필름 갈라'에서는 고가의 블랙 톱 드레스를 착용해 시선을 끌었고 2022년 에미상 레드카펫에서는 디올의 화이트 민소매 드레스를 선택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임 부회장은 고가·희소성·프리런칭 등 하이엔드 중심의 스타일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 절제미의 정석 올드머니룩,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빠투 가방을 들고나온 이부진 사장. [ⓒ연합뉴스]

이부진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이 서울시 용산구 리움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다른 방식으로 올드머니룩을 고수해왔다. 고가 명품보다 소재와 실루엣이 돋보이는 중저가·클래식 브랜드를 활용하며 절제된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해 완판 행렬을 일으킨 빠투의 '르 빠투 백 블랙'이다. 199만원대의 중저가 명품임에도 이 사장이 들자마자 2주간 판매량이 1000% 이상 급증했으며 유사 상품까지 포함하면 판매량은 1600% 늘었다.
이 사장은 장학재단 행사에서도 12만원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 투피스를 착용해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고가의 아이템 하나 없이도 우아함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절제된 올드머니룩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임 부회장이 높은 가격·희소성을 기반으로 한 화려한 하이엔드 스타일을 선보인다면 이부진 사장은 중저가와 명품을 자유롭게 조합해 절제된 클래식룩을 완성한다. 정반대의 접근처럼 보이지만 두 사람 모두 로고를 배제하고 심플한 실루엣을 중시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번 임 부회장의 올블랙 임관식 패션 역시 같은 맥락으로 평가된다. 고가 제품을 활용하면서도 로고를 최소화한 조합은 재벌가 오너들의 최근 올드머니 스타일 경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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