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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대표 선임 2년 만에 사장 승진…LG이노텍 '미래부품 드라이브' 재확인 [소부장반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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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지난 17일 대전 KAIST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후배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LG이노텍]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오른 뒤 2년 만이다. 광학·전장·반도체 기판을 축으로 한 미래 부품 사업 드라이브에 힘을 더하겠다는 LG이노텍의 의지가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장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5명을 포함한 2026년 임원 승진 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사업 근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재를 발탁해 수익성 중심의 지속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광학솔루션 개발자 출신 CEO, '미래 포트폴리오' 인정

문 사장은 2023년 12월 LG이노텍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2년 만에 사장 타이틀을 달게 됐다. 개발·사업·전략을 두루 거친 내부 전문가가 단기간에 최고 경영자 반열에 오른 뒤, 이번에 그룹 내 위상까지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셈이다.

문 사장은 2013년 광학솔루션 개발실장을 시작으로 연구소장, 광학솔루션사업부장, CSO(최고전략책임자)를 역임했다. 특히 광학솔루션사업부장 시절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운 주역으로 꼽힌다. 이후 CSO로 전환하면서 차량 전장, 반도체 기판, 센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역할을 맡았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는 차량용 AP 모듈,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그레이), 자율주행 센싱(라이다·레이더), 로봇 부품 등 미래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카메라 모듈 회사' 이미지를 벗기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이번 사장 승진은 그 방향성이 그룹 차원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된 결과로 해석된다.

◆ AI·전장·기판 R&D 강화…젊은 연구인재 전면 배치

이번 인사에서 LG이노텍은 문 사장 승진과 함께 R&D 핵심 인력 2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AI 기반 광학 부품 수율 개선 프로젝트를 주도한 문연태 책임, 자율주행 신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온 이경태 책임이 승진했다.

광학솔루션 품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장승우 책임, 전장 파워 부품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남승현 책임, 협력적 노사 관계를 이끌어온 김진호 책임도 상무로 승진했다.

재무 라인에서는 경은국 LG디스플레이 회계 담당(상무)을 LG이노텍 CFO(전무)로 영입했다. 디스플레이·부품 분야를 아우르는 재무·사업 관리 경험을 앞세워, 대규모 선행 투자와 수익성 관리 사이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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