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이프] 백신도 없는 노로바이러스, 12월부터 절정…이렇게 막아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겨울철 주요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유치원, 학교 등 단체시설에서는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2~8일) 70명이던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46주차(11월9~16일) 9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5주차 45명, 46주차 72명) 보다 늘어난 수치로 겨울철 전파 위험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급성 장관감염증으로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발생하며 특히 12월과 1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다. 모든 연령층에서 감염될 수 있고 전염력이 강한 점이 특징이다.
감염 경로는 크게 세가지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을 접촉한 경우, 환자 구토물의 비말 등을 통해 감염된다.
특히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며 개인위생 관리에 소홀해지고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게 돼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에 의한 2차 감염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감염 시 1~2일 내 구토와 설사가 나타나며 복통, 오한, 발열, 메스꺼움,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 2~3일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앞선 증상으로 인한 탈수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영유아,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탈수 위험이 높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양이 줄어들거나, 목이 마르고,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느끼는 등이 있다. 어린이의 경우 눈물이 줄거나, 지나치게 졸려하거나, 자극에 과하게 반응하는 모습 등을 보일 수 있다.
치료는 구토·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잡는 데 있다. 증상이 심하거나 탈수가 의심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 등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완화되면 미음, 쌀죽 등 소화가 잘 되는 음식부터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백신이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며 특히 외출 및 식사 전후, 기침·재채기·용변 후 등에 반드시 손씻기를 실천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안전하다. 음식물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환자가 발생하면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약 48시간 이상 등원·등교 및 출근을 제한하고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좋다. 배변 후에는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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