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인싸] "케데헌 케이크, 반응 폭발했죠"…410만 팔로워 베이킹 스타 '다니 오르산'
‘핫’ 뜨거운 ‘랜선인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랜선인싸는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랜선’과 무리 내에서 잘 어울리고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을 일컫는 ‘인싸’를 합친 말입니다. <디지털데일리>가 독자를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랜선인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인싸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틱톡 크리에이터 다니 오르산이 케이팝데몬헌터스 캐릭터 '더피 케이크를 제작하고 잇다. [ⓒ 틱톡 '데코란도 파스떼레스' 채널]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멕시코 출신 파티시에이자 기업가 다니 오르산(Dany Orsán)은 틱톡 팔로워 41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베이킹 크리에이터로, 전 세계 홈베이커와 소규모 창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열린 ‘변화를 이끄는 크리에이터: 신뢰 기반 성장 강화’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팬데믹 시기 틱톡에 영상을 올리며 ‘데코란도 파스떼레스(Decorando Pasteles)’ 채널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그는 라틴 아메리카 최대 제과 커뮤니티로 성장했으며, 오프라인·온라인 케이크 스쿨과 자신의 브랜드 ‘파스떼레스 바이 다니 오르산’을 운영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 ‘더피’를 케이크로 재해석하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의 베이킹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다니 오르산과의 일문일답.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틱톡 크리에이터 다니 오르산입니다. ‘데코란도 파스떼레스’ 채널을 운영하며 케이크 데코레이션과 제과 레시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사람들이 집에서 소규모 자본으로 제과·베이킹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현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케이크 스쿨을 운영하며 전 세계 라틴계 지역을 중심으로 200명 이상의 수강생을 지도하고 있으며 시그니처 제과 브랜드 ‘파스떼레스 바이 다니 오르산(Pasteles by Dany Orsán)’도 운영 중입니다.
Q.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더피’를 케이크로 재해석한 영상이 화제를 모았는데, 제작 과정과 팬 반응은 어땠는지.
A.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팬들이 더피 케이크 요청을 많이 해주셔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을 이해하고, 푸른 색상과 큰 눈의 비율과 생동감을 실제 케이크에서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완성 과정은 틱톡 라이브로 스트리밍하며 약 2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완성본은 틱톡에서 즉시 바이럴되며 전 세계 많은 시청자들이 영상을 봤습니다. 글로벌 팬들은 “정말 살아 있는 캐릭터 같다”며 열렬히 반응했고, 멕시코에서는 종교적 이유로 조금 복합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멕시코는 가톨릭 문화가 강하고,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처럼 죽음을 대하는 멕시코만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악마’라는 세계관 자체에 낯설어하는 분들도 있었죠. 그래도 많은 팬들은 캐릭터를 휘핑크림 3D 케이크로 섬세하게 구현한 점을 매우 흥미롭게 봐줬습니다.
Q. 새로운 레시피나 디자인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으시는지.
A. 제 팔로워와의 소통이 가장 큰 영감의 원천입니다. 저는 항상 팔로워들에게 “어떤 레시피가 보고 싶은지”, “요즘 어떤 디저트가 유행하는지”를 직접 묻고, 댓글로 받은 요청과 반응을 가장 먼저 참고합니다. 이후 직접 테스트한 뒤 저만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또한 틱톡 스튜디오 앱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와 인기 영상, 시즌별 색상·맛·캐릭터를 분석하며 참고합니다. 영화, 게임 등 문화 콘텐츠에서도 아이디어를 얻는데, 예를 들어 마인크래프트 캐릭터 케이크를 만들며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한 적도 있습니다.

틱톡 크리에이터 다니 오르산. [ⓒ 틱톡]
Q. 베이킹에서 교육자·브랜드 오너가 되기까지, 창업 초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지.
A. 가장 큰 어려움은 저와 같은 가치를 공유할 팀을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정직함, 긍정성, 책임감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팀원이 필요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틱톡 커뮤니티가 빠르게 형성되며 제 활동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고, 이는 제품 판매와 교육 사업 확장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Q. 틱톡에서 창업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 스스로의 내면의 목소리를 믿으세요. 여성들은 주변의 기대나 가족·지인의 의견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조언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어떤 목소리를 내려놓을지는 본인이 선택해야 합니다. 창업 초기에 “왜 그걸 하느냐”, “여성인데 굳이 그런 일을 해야 하냐”는 식의 말을 들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끈기, 자신감, 그리고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스스로를 믿고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틱톡이라는 플랫폼은 반드시 그 노력을 빛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국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멕시코 디저트가 있다면.
A. 가장 추천하고 싶은 디저트는 ‘세 가지 우유 케이크’라는 뜻을 가진 ‘트레스 레체스 케이크(Tres Leches Cake)’입니다. 폭신한 스펀지 케이크에 연유와 다른 우유를 섞은 달콤한 시럽을 충분히 스며들게 하고, 바닐라 휘핑크림과 과일로 마무리합니다. 한국에서 맛본 스펀지 케이크보다 훨씬 촉촉하고 달콤하며 멕시코 디저트 문화를 잘 보여주는 대표 케이크입니다.
Q. 틱톡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콘텐츠가 있다면.
A. 크리스마스 시즌 쿠키 레시피 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 영상을 보고 집에서 직접 쿠키를 만들어 판매하며 추가 수입을 얻었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누군가의 삶에 실제 변화를 만든 경험이라, 크리에이터로서 저의 사명을 다시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Q. 이번 경주 APEC 행사에 참여한 소감은 무엇인지.
A. 이번 경주 APEC 행사에 대표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게 된 것은 저에게 정말 꿈만 같은 경험입니다. 멕시코 출신의 여성 기업가로서 이런 국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고 사실 예전의 저는 이런 자리에 제가 서게 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참여를 통해 “마음속에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다시 한번 갖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행사에 초청받은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제 그간의 여정을 인정받고 앞으로 가능성을 증명해주는 순간이라고 느낍니다.
Q. 이번 APEC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주제가 다니님에게 무슨 의미인지.
A. 전 세계 창업자를 응원하고, 더 많은 가정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작은 베이킹 비즈니스를 시작해 오래 유지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며 성장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입니다.
Q. 앞으로 계획 중인 프로젝트나 목표가 있다면.
A. 앞으로도 창업자들을 응원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커뮤니티와 소통할 계획입니다. 또한 케이크 스쿨을 멕시코시티로 이전해 멕시코 전역은 물론 미국,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주변 국가에서 오는 학생들도 더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교육 접근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또한, 멕시코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있는데 제게도 큰 도전이자 성장 기회가 될 프로젝트라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을 응원하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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