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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 내 얘기일지도"…현실 반영 웹툰, 재조명 받는 이유

채성오 기자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사진=네이버웹툰]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직장인들로 하여금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명예퇴직으로 물러난 아버지 세대부터 현재 부장으로 재직하는 4050세대 사이에서 회자되며 '제2의 미생'이라는 얘기도 들려오곤 합니다. 주인공에게 이입되는 감정은 경험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저 장면이 내 얘기가 될 수 있다'는 미지의 현실적인 두려움 때문일텐데요.

이런 현실 반영 콘텐츠는 공감 포인트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원작 웹툰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부터 평범한 대학생의 갑작스런 투병기 '별 거 아니겠지'까지 다양한 삶의 파노라마가 독자들에게 먹먹한 울림을 전한다고 하네요.

◆대학생의 일상에 닥친 투병 기록…'별 거 아니겠지'=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주인공 '나'(쥐망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다리가 저리기 시작했다는데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별 거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며 넘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악화돼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심해졌다고 합니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주인공은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진단 결과를 듣게 되는데요. 이 작품은 작가 본인이 겪었던 일을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이 병원을 찾아 검진, 치료, 수술, 입원 등을 겪는 투병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별 거 아니겠지는 작가 쥐망의 실제 투병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상·투병 생활툰입니다.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유쾌한 개그 코드와 솔직한 감정 묘사로 풀어내 독자들의 깊은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작품은 주인공이 다리 저림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순간부터 병원에서 겪는 각종 검사, 수술, 입원 생활까지 투병의 전 과정을 현실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주인공의 불안과 고통, 그리고 회복의 순간에 자연스럽게 이입하게 되며 자신의 건강과 일상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얻는데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작품 전반에는 얼굴 개그 등 다양한 유머 코드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읽기 좋은 균형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가족과 동료들이 건네는 따뜻한 시선과 응원 역시 중요한 감동 포인트입니다. 혼자 견디기 어려운 투병 과정에서 주변 인물들의 위로와 지지는 단순한 투병 기록을 넘어 인간 관계의 소중함과 성장의 드라마까지 함께 보여주죠.

작품은 네이버웹툰 '2024 지상최대공모전'을 통해 발굴됐으며 올해 6월부터 네이버웹툰 목요 웹툰으로 연재 중입니다. 현재 관심 15만, 별점 9.92점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작가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응원 댓글과 독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반응이 이어지며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입니다.

◆평범한 중년 직장인의 고민과 성장 드라마…'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주인공 김 부장은 서울에 자가를 소유하고 대기업에서 25년간 근무하며 부장 직급까지 올라간 50대 중반의 전형적인 직장인입니다. 그는 고도성장기 동안 체득한 가치관으로 인해 동료와 후배들을 경쟁자로 여기며 성과보다 외형적인 평판을 중시하는대요. 일명 '꼰대'라고 불리는 김 부장은 스스로의 행복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더 중요시 생각하며 스스로의 이야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집, 차와 같은 물질적인 것에 더 집착하는데요.

사회적 지위, 경제적인 풍족함 속에 안정적일 것만 같았던 그의 앞날에 어느날 비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김 부장은 갑작스러운 지방 발령이라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본사 복귀를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희망퇴직을 선택하는데요. 퇴직금과 대출을 이용해 신도시 상가에 투자하지만 이는 실패로 이어지고 김 부장은 재정적 위기에 처합니다. 김 부장은 이 과정을 통해 가족과의 관계를 돌아보며 자아 성찰의 기회를 갖게 돠는데요. 서울 자가에 대기업을 다니는 김 부장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웹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단순한 직장생활 이야기를 넘어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현실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2023년 12월부터 연재해 지난 8월 85화를 끝으로 완결됐는데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작품은 드라마로 제작돼 지난 10월 25일 공개됐습니다.

드라마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 TV쇼’ 1위를 차지했습니다. 드라마 흥행과 더불어 원작 웹툰에 대한 관심 역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데요.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김부장 이야기 웹툰의 드라마 공개 이후 2주간(10월25일~11월7일) 국내 조회수는 드라마 1차 티저 영상 공개 전 2주간(9월11일~24일) 대비 3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영상화 작품의 인기가 원작 소설 기반 웹툰의 재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난 것인데요.

또한 드라마 공개 시점(10월 25일)에 맞춰 공개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외전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외전은 총 10회 분량으로 매주 토요일 네이버웹툰 '매일+ (플러스)'에서 연재 중이며 김부장의 신입사원 시절 이야기를 다룹니다. 웹툰 팬뿐만 아니라 김부장의 과거를 궁금해하던 드라마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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