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근 포스코 사장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 무거운 책임 통감"

이희근 포스코 사장.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21일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보직해임시켰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직접 포항제철소장을 겸직하고 오는 12월 말 신임 포항제철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포스코는 이희근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어제(20일)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포스코 임직원을 대표해 사고를 당한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스테인리스)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 중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현장에 있던 포스코 직원 1명이 가스를 흡입,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2명은 자발순환회복 후 중태 상태고, 1명은 의식장애로 중증 상황이다.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원 3명은 구조 작업 중 유해가스를 마셨으나 경증으로 알려졌다.
이희근 사장은 "포스코는 사고발생 즉시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사고를 당한 분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사장은 보름만에 또다시 포스코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지난 5일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포스코DX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들이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면서 사고가 났다.
이에 앞서 포스코이앤씨 경우 올해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29일 국무회의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하자,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8월1일부로 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그럼에도 안전사고는 피할 수 없었다.
이 사장은 "올해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한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사고수습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앞으로 더욱 안전한 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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