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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티시아, SC25서 'VDPU' 성능 공개…"CPU 9대 대체하는 AI 스토리지 반도체"

배태용 기자
SC25 디노티시아 전시 부스 전경. [사진=디노티시아]
SC25 디노티시아 전시 부스 전경. [사진=디노티시아]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디노티시아가 벡터 데이터 처리 전용 반도체 'VDPU'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스토리지 비전을 제시했다.

장기기억 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기업 디노티시아(Dnotitia)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개막한 '슈퍼컴퓨팅 2025(SC25)'에서 개발 중인 FPGA 기반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의 성능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내부 테스트 결과 VDPU 카드 1장은 고성능 서버 CPU 최대 6개에 해당하는 벡터 검색 성능을 보였으며 VDPU 4장을 탑재한 단일 서버는 2소켓 CPU 서버 최대 9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처리량을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구글이 Gemini API 기반 '파일 서치 툴(File Search Tool)' 등 완전관리형 RAG 기능을 확장하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 내 파일을 시맨틱 방식으로 검색하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이러한 시맨틱 검색·데이터 접근을 소프트웨어가 아닌 전용 반도체(VDPU)에서 직접 가속함으로써 동일 워크로드 대비 데이터 접근 비용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노티시아는 지난해 SC24에서 고성능 벡터DB '씨홀스(Seahorse)'와 VDPU 개발 계획을 처음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SC25에서는 후속 단계로 FPGA 기반 VDPU의 구체적 성능 지표를 제시하며 AI 워크로드 구조 혁신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VDPU는 벡터 데이터베이스의 인덱싱과 검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그래프 탐색, 벡터 유사도 계산을 병렬로 가속하는 전용 프로세서다. GPU·NPU가 LLM 추론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받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데이터 이동 병목을 최소화한다.

회사는 ASIC 기반 VDPU를 2026년 하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ASIC 버전은 메모리 용량 확장, 전력 효율 개선으로 AI 데이터센터의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미래에는 사용자가 직접 디렉토리를 탐색하지 않아도 AI가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게 될 것"이라며 "AI 스토리지 시스템의 중심이 되는 핵심 반도체가 VDPU"라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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