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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헬스케어 진출 만지작…빅테크 '무덤' 도전할까

이나연 기자

오픈AI 챗GPT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소비자용 건강 관리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웹브라우저, AI 생성 영상 공유 플랫폼 등에 이어 산업별 특화 서비스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각) 오픈AI가 개인 건강 비서나 건강 데이터 집계 서비스를 포함한 소비자용 건강 도구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 6월 의료 플랫폼 '독시미티' 공동 창업자 네이트 그로스를 영입했다. 이어 8월에는 애슐리 알렉산더 전 인스타그램 부사장을 건강 관련 제품 부사장에 임명했다. 그로스는 "챗GPT의 주간 이용자가 8억명에 달하는데 상당수가 의료 관련 질문을 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현재 의료진과 새로운 의료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섰다. 제약사들과도 신약 발견을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 중이다. 앞서 지난 8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5를 소개하며 "건강 관리와 관련해서도 이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헬스케어는 빅테크들이 잇따라 진출했다가 실패한 분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7년 출시한 헬스볼트를 2019년 중단했고, 구글헬스레코드는 출시 3년 만인 2011년 낮은 이용률로 서비스를 접었다. 아마존도 헬스케어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크 기업이 의료 분야에 진출하려면 여러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애플 등이 규제 문제로 사업을 접거나 목표를 축소했다고 전했다. 구글 헬스케어 자회사 베릴리는 환자 건강 데이터 무단 사용 의혹으로 전직 임원에게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빅테크들의 실패 원인으로는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 기업에 대한 신뢰 문제와 분산된 의료 시스템, 즉각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꼽힌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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