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션] '페이커'의 신화는 계속된다…T1, '롤드컵' 최초 3연속 우승 달성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신화는 멈추지 않았다. T1이 다시 한번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정상에 오르며 대회 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T1은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통산 6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kt롤스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연속 정상 등극이다. 나아가 T1과 이상혁은 통산 6회 우승(2013·2015·2016·2023·2024·2025)을 기록하며 '최강'의 위상을 굳혔다.
이번 T1의 우승은 LoL e스포츠 역사에서 여러 의미를 지닌다. 먼저 대회 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T1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도 2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7년 삼성 갤럭시(현 젠지e스포츠)에 막혀 3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로 8년 만에 3연속 우승에 재도전하는 T1은 우승컵을 거머쥐며 LoL e스포츠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현재까지 롤드컵 2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 역시 T1이 유일하다.
T1의 중심에는 언제나 '페이커' 이상혁이 있었다. 이상혁은 2013년 데뷔 이후 모든 우승을 T1과 함께하며 통산 6번째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롤드컵에 10차례 출전해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며 이 중 8번이나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T1을 제외하면 롤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을 달성한 팀도 젠지e스포츠 뿐이다.
지난 2022년 롤드컵 준우승부터 함께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도 이상혁과 함께 3연속 우승 멤버로 이름을 남겼다. 올해 T1에 합류한 '도란' 최현준은 첫 롤드컵 우승이다. 결승전 MVP에는 이민형이 선정됐다.
이날 T1은 1세트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 초반 T1은 kt롤스터에 문현준의 챔피언(캐릭터) '신짜오'와 이민형의 '바루스'가 잡히며 주도권을 내줬지만 한타(대규모 교전)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중반부 용(드래곤) 앞 한타에서 승리한 T1은 연이은 오브젝트(기물) 전투를 제압하며 흐름을 되찾았고, 약 36분 만에 kt롤스터의 넥서스(본진)를 파괴해 세트 선취점을 따냈다.
다만 T1은 2·3세트를 연이어 kt롤스터에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2세트에서는 kt롤스터 '비디디' 곽보성의 '멜'이 교전 마다 활약했고, 3세트에서는 kt롤스터 '커즈' 문우찬의 '문도 박사'가 T1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전투를 주도했다. 이에 T1은 1대2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패배 위기 속 4세트에서 T1은 비장의 카드로 이상혁의 '애니비아'를 꺼내들었다. 지난 8강에서 패배했던 캐릭터지만 이번엔 적재적소에 얼음벽과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 진영을 붕괴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와 함께 4번째 용(드래곤) 효과가 걸린 전투에서 T1의 문현준과 이민형의 활약으로 승리했고 바론(내셔 남작) 효과까지 확보해 그대로 kt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 경기를 최종 5세트로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 T1은 kt롤스터의 '퍼펙트' 이승민을 연이어 잡아내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kt롤스터는 곽보성의 '스몰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한타마다 T1 이민형이 '미스 포츈'의 궁극기를 활용해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바지 바론 앞 한타에서도 승리한 T1은 그대로 kt롤스터의 진영으로 진입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를 통해 세트 스코어 3대2로 경기를 승리 3연속 우승과 통산 6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록보다 좋은 경기 내용을 함께 팬들에게 선보인 kt롤스터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결승전 MVP로 선정된 '구마유시' 이민형은 "올해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힘들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과 가족, 그리고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T1은 이번 우승으로 'LoL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이라는 명성을 확고히 했다. 3연속 우승·통산 6회 우승·출전 시 최소 4강이라는 독보적인 기록들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대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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