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 탈환할 수 있을까… "심상치 않은 외인" vs "일시적 조정" [증시 레이더]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공포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결국 지난 7일 코스피 종가는 3953.76로 마감하며 4000선에서 후퇴해야 했다.
지난 3일 4221.87로 마감하며 거침없이 4200선까지 뚫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분위기가 급강하됐다.
지난 한 주(3일~7일)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도액은 무려 7.2조원으로, 4년여만에 순매도액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매물 폭탄을 개인들이 매수로 대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당분간 추세로 이어질 것인지가 향후 국내 증시의 최대 관심사다.
먼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해진 이유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무엇보다 미국 증시의 고점 논란이다. 급격하게 오른 지수 때문에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익실현의 이유를 찾는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해졌다는 견해다.
특히 지난 4일(현지시간) 불거진 ‘AI 거품론’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심리가 기저에 깔리면서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이 2%이상 급락했고 이는 결국 지난 5일 국내 코스피로 옮겨붙으면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검은 수요일’이 연출됐다.
◆외국인 매도세 급증… 예상되는 변수는?
…'AI거품론' 향배, 원-달러 환율 상승·금리 등 거시경제변수도 증시엔 악재
‘AI 거품론’의 영향을 반도체 등 그동안 코스피 시장을 견인해왔던 주력 섹터가 크게 흔들리면서 코스피 지수는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삼성전자(1.5조원)와 SK하이닉스(3.7조원)를 집중적으로 매도했는데 이는 외인 매도 물량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국내 증시가 미국 나스닥 지수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AI 거품론’에 대한 나스닥 기술주의 변동성 완화 여부가 코스피 지수에도 민감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함께 12월초 열리는 미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도 변수로 꼽힌다. 당초 10월에 이어 추가 금리인하가 유력했지만 최근엔 다시 이 전망이 흔들리고 있다. 만약 미 금리가 동결된다면 미 증시의 추가 탄력은 어려울 수 있고 12월 산타랠리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요인으론, 원-달러 환율의 불안이 꼽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결국 1450원대를 돌파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외국인들에게 환차손을 의미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도 심리를 강화시킨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이 증시에 악재로 꼽히는 이유다.
1400원대를 돌파할 당시 원-달러 환율의 불안 요소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현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요 이유로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경주 APEC 기간중 진행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이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았는데 변동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다른 요인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려면 수출입 동향, 한미가 금리차 등 여타 거시경제 변수들의 영향도 체크해야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런 점에서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주목된다. 한미가 금리차가 더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 "급격하게 오른 코스피, 조정은 자연스런 흐름"… KB증권, 장기 '7500'까지도 전망
그러나 한편으론 코스피가 지난주 큰 폭의 롤러코스터를 보였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자연스런 흐름에 불과하며 호들갑 떨 필요가 없다는 보는 시각도 있다. 6개월전과 비교해 코스피가 1000포인트 이상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피로감이 누적됐고 이제 쉴시간(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6일 KB증권은 시황 리포트를 통해 리포트는 “조정없는 상승은 없다. 2025년 4월부터 한국 증시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가정하면 강세장 지속 기간은 약 200일이다. 과거 세차례 강세장 시기에도 정확히 200일 경과한 시점에 단기 조정이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즉, 지금 코스피가 조정받을 시점이 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KB증권은 이어 “과거에 단기 조정 폭이 큰 만큼 조정 후 코스피 지수는 급 반등했고 1998~1999년 강세장 경우에 22% 하락한 단기 조정 이후 코스피 지수는 약 2배 상승했다”며 내년에는 코스피가 5000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7500선까지 갈 수 있다는 파격적인 예측치를 제시해 큰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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