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리보고서] K-배터리 3사, ESS 전환에 불붙인다…왜?
디지털데일리 소부장박대리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열심히 달린 박대리가 이차전지·에너지 이슈를 들려드립니다. <박대리보고서>에서는 금주에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뉴스를 선정해, 보다 쉽게 풀어드리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코너입니다. 박대리보고서와 함께 놓친 이차전지·에너지 이슈, 체크해보시죠. <편집자주>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LG에너지솔루션]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 반등을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전환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중국 관세로 기회가 포착된 미국 내 생산라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추세죠.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NextStar Energy)'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공장의 일부 라인을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연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넥스트스타에너지는 기존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더해 LFP 배터리까지 생산하게 됐습니다. 이훈성 넥스트스타에너지 CEO 겸 법인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시장에서의 회복력과 유연성을 입증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죠.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지난 2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LFP 기반 ESS 전용 기지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캐나다 라인 전환은 그 연장선상에 있으며 선제적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글로벌 생산 효율화를 추진 중입니다.
삼성SDI의 LFP ESS 전환 계획 윤곽도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테슬라와 ESS용 배터리 공급을 위한 협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공급될 배터리 스펙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LFP 기반의 각형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양사간 협의는 테슬라가 추진하는 ESS용 배터리 2차 발주 프로젝트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7월 말 LG에너지솔루션과 연 30GWh 규모의 배터리를 3년 간 받는 계약을 체결했습니. 여기에 연 3년 간 20GWh 규모를 국내 배터리사로부터 추가로 확보하려는 겁니다.
삼성SDI는 이번 2차 수주에서 연 10GWh를 공급하는 안을 협의 중입니다. 나머지 10GWh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계약에 이어 추가 공급하는 것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2차 발주의 배경에는 높아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유지되는 대중국 배터리 관세가 있습니다.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서 서버 전력을 유지할 전력망 ESS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고, 테슬라가 이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와의 협의에 나섰다는 의미죠. 특히 ESS, 전기차 등 분야에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가 유지되고 있어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삼성SDI는 이번 협의와 함께 유럽연합(EU), 테슬라 외 미국 업체로의 LFP 기반 ESS 배터리 납품도 추진 중입니다. 고객사와 규모는 특정되지 않았으나 유럽 고객사 1곳, 미국 고객사 1곳과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계약 체결을 목표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건설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스타플러스에너지 합작 공장 [ⓒ스타플러스에너지 링크드인 발췌]
이에 따라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짓고 있는 스텔란티스 합작법인(JV) '스타플러스에너지(SPE)' 전환 투자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삼성SDI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NCA 기반의 ESS 배터리 라인은 이달 중 가동에 돌입했고 LFP 기반의 ESS 배터리 라인은 내년 4분기 목표로 가동할 계획"이라며 "내년 말 경 (미국 현지) ESS 생산능력을 연 30GWh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SPE 공장 내 배터리 생산라인 4기 중 3기를 ESS용도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PE 공장의 생산라인은 1기 당 약 8GWh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1기는 삼원계 ESS용 라인으로 전환한 상태며, 나머지 2기가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LFP ESS용 라인 전환 계획할 예정입니다.
반면 SK온은 대규모 라인 전환을 추진하기보다 일부 물량에 대해서만 ESS용으로 배정했습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를 시험 생산 중으로, 순차적인 라인 전환을 계획하는 상황입니다.
배터리 산업의 축이 '소비재'에서 '인프라'로 옮겨가면서 분위기가 바뀔지 주목됩니다. 전기차는 경기 민감도가 높지만, ESS는 에너지 전환과 정책 지원에 따라 구조적 성장세가 가능합니다. 글로벌마켓인사이츠는 ESS 시장이 2024년 6687억달러에서 2034년 5조12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BNEF에 따르면 미국 ESS 누적 설치용량은 2023년 19GW에서 2035년 250GW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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