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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LGU+ "연간 가이던스, 충분히 달성…배당 확대는 내년"

강소현 기자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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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LG유플러스가 올 3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 연간 가이던스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금 확대는 구조적 재편 효과가 가시화되는 내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5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이 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분기 매출 3조1166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4.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00명 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1500억원의 반영으로 34.3% 감소했다.

다만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결기준 서비스매출 가이던스로 2% 성장을 제시했다.

여 CFO는 “서비스 수익 기준으로는 이미 가이던스를 충족했다”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도 지난 분기와 유사하게 두자릿수 이상 개선되는 흐름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4분기에도 3분기 안정적인 탑라인 성장과 더불어 비핵심 사업의 효율적인 재편, 자원 배분의 최적화 등 사업 전반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 적극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 구조를 한층 더 혁신해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당 배당금은 내년 상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4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실적 개선에 기반한 배당 확대는 인건비 절감 등 구조적 비용 효과가 반영되는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여 CFO는 “이달 중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 현황 공시를 준비 중”이라며 “지속 가능한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성엔 변화가 없으며 유통 주식 수 감소로 주당 배당금 상향 여력이 추가 확보될 수 있어 배당 총액을 축소하지 않는 방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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